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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나에게 - 표현에 서툰 나를 위한 감정 심리학
이소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잘못된 것은 감정이 아니라 그 감정을 다루는 태도와 행동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표정이나 감정을 감출거나 억제해야 할 때가 많다. 상사, 동료와 일을 하거나 거래선과 협상을 할 때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성공과 인간관계의 핵심이라고 배웠다. 반면 평온하지 못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하는 것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거나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여겨졌다. 그렇게 사회가 원하는 감정만을 표현하다 보니 감정은 알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렇게 감정을 참고 억누르면 스스로 힘들어 진다. 주위를 보면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답답하거나 불안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마음 속에 이상적인 인간형을 품고 일상생활에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실제 감정과는 다른 감정을 표현하고 긍정적인 감정만을 보이려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라고 한다. 그리고 감정에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한다. 책은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임상심리사인 저자의 경험과 독자에 대한 배려가 잘 드러난다. 꾸밈없고 간결한 문장, 적절히 배치한 삽화, 사례와 원인을 먼저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들려주는 구성을 취했다.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감정의 원인, 장애, 감정이 해결책을 이야기 하듯 설명해 준다.
① 파트1 : 감정의 변화, 관계의 어려움 등의 원인인 감정의 분석을 통해 문제를 인식
→ 감정을 느끼는 이유, 감정의 발달, 좋은 감정/나쁜 감정, 감정의 민감도 이해하기
② 파트2 : 감정의 상황 후, 마음에 남은 감정이 나에게 어떤 영양을 주는지 분석
→ 정신신체장애, 감정소진과 감정증후군, 감정과 해석의 관계, 감정의 흑백논리
③ 파트3 : 나를 지배하는 감정의 종류, 감정을 분류하고, 정의하고, 각각의 감정에 대한 해결책 제시
→ 행복, 즐거움, 좋아함, 시기와 질투, 슬픔과 우울, 불안과 공포, 좌절, 수치심과 죄책감 등
이 책은 표현하기 힘든 내 안의 숨겨진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감정을 올바르게 해소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감정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감정을 숨기고 무조건 밝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올바르지는 않다. 슬픔, 외로움, 질투와 같은 감정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행복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감정을 숨기거나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때가 있으며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 감정은 단순히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고 건전하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겪는 외적, 내적 상황과 그것에 영향받는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원인을 찾는 과정 속에서 나와 타인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