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처럼 다양한 향미를 뿜어내는 커피의 매력이 인류를 커피 애호가로 꽉 묶어둔다'
커피는 언제나 맛과 향기만큼이나 흥미로운 주제이다. 이 책은 커피의 역사와 맛과 향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커피에 대해 '우리에게 뛰어난 향기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고 말한다. 그는 커피와 인문학을 접목해 국내 최초로 '커피인문학'이라는 강의를 시작했다.
커피를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을까? 커피의 기원을 두고 두 나라가 오랫동안 경쟁을 벌였다. 아프리카의 기독교 국가인 '에티오피아'와 아라비아 반도의 이슬람 국가인 '예멘'이다. 지금은 커피나무가 에티오피아에서 예멘으로 전해졌다고 밝혀졌지만, 지난 천년동안 커피의 기원지는 예멘으로 알려졌다. 커피나무를 최초로 경작한 나라가 예멘이며 여기서 대중화 되었기 때문이다. 예멘, 사우디 등 이슬람 지역에서는 9세기 부터 커피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 커피는 이집트, 이스탄불을 거쳐 17세기에 이탈리아를 통해 유럽으로, 유럽을 거쳐 아시아와 아메리카로 퍼져 나갔다.
커피 열매에서 씨앗만 골라내 볶은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기록이 없으나 17세기 초에 로스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15~16세기로 추정되는 커피 로스팅 도구들이 발견되었다. 이를 토대로 1500년대를 전후해 커피를 로스팅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의 로스팅 도구는 화덕이나 모닥불 위에 올려놓고 육안으로 확인하며 볶는 방식이었다.
커피가 매력적인 것은 바로 맛과 향이다. 커피는 처음에 약이었다. 에너지가 쏟고 졸지않고 기도할 수 있는 각성제로 이용되기도 했고, 병을 치료하고 역병을 막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커피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미국 최대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는 1971년 원두 소매점으로 시작한 이래 1996년 전 세계 매장수가 1,000개를 넘었다. 올해는 2만 3천개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커피 매장은 '15년말 기준 5만여 개로 추산되고 있다.
값이 비싼 커피는 대략 3종으로 얘기할 수 있는데, 커피의 황제로 불리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마크 트웨인이 사랑한 '하와이안 코나 엑스트라 팬시', 커피의 귀부인으로 불리는 '예멘 모카 마타리'이다.
커피인문학의 목적은 커피에 대한 교양과 상식의 전달, 커피의 기쁨을 배가시키기 위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잔의 커피에 인류의 수많은 역사, 문화, 스토리가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