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MO : 유전자 조작 식품은 안전할까? ㅣ 함께 생각하자 2
김훈기 지음, 서영 그림 / 풀빛 / 2017년 10월
평점 :
'새로운 과학 기술이 나타나면 곧바로 음식이나 일상생활에 적용하려 하기 전에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해요' (p47)
이 책은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대해 알려준다. GMO는 '유전자가 변형 또는 조작된 생명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GMO 음식을 먹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GMO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GMO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GMO는 현재까지 불확실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검증 및 유효성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다각도로 살펴보아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GMO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며, 한쪽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균등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주니어들을 대상으로 GMO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삽화와 사례를 들려준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절하고 정확하게 핵심을 짚어 준다. 전체 구성을 6개의 파트로 나누었는데 각 장의 내용과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① GMO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방울토마토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GMO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져 시험 재배 후 농부가 수확하고 공장에서 가공되어 소비자의 식탁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보여 준다.
② GMO를 왜 만들었는지?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작한 GMO는 식물 GMO 뿐만 아니라 슈퍼연어와 같은 동물 GMO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허가를 받아 팔리고 있다. 그 밖에 '제초제에 견디는 옥수수', '해충을 죽이는 감자', '질병을 예방하는 쌀', '잘라도 색깔이 변하지 않는 사과' 등 인간의 이익을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킨 GMO를 소개한다. GMO가 인간에게 이로운 기능만 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③ GMO의 진실은? 그렇다면 식량 생산은 정말 늘었을까? 안타깝게도 단위 면적당 재배되는 양에서는 크게 늘었다고 볼 수 없다. 반면 GMO로 개발된 종자는 특허가 등록되어 있고 'MONSANTO'와 같은 다국적 기업이 소유권을 갖고 있다. GMO 종자는 보통 종자보다 1.5배 가량 비싸며 종자 사용은 1회로 한정되어 있다. 즉 농부들이 수확을 마친 후에는 매번 GMO 개발회사로부터 종자를 구입해야 한다. 결국 종자 가격만 높아져서 농부의 부담만 늘었다. 황금쌀, 슈퍼연어 등의 효과도 과장되어 있으며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도대체 GMO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④ GMO는 안전할까? GMO의 안전성 판단은 크게 2가지이다. 원래의 자연 농산물과 비교해서 겉모습, 영양 성분에서 차이가 없는지? 인체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많으며 세대와 세대간 미칠 영향에 대해 장기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몇몇 연구소에서는 GMO의 위험성에 대해 사례를 들어 경고하기도 한다. 또한 GMO보다 위험한 '글리포세이트'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불량 GMO의 유입 등 장기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⑤ GMO가 우리집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이렇듯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GMO.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GMO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1996년 이후로 콩과 옥수수가 GMO로 개발되어 수입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이 콩은 36%, 옥수수는 4%에 불과하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2014년 식품용으로 수입한 콩 가운데 GMO의 비율은 80%에 달했다. 옥수수의 경우는 61%가 GMO였다. 사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지만 간장, 식용유, 올리고당과 같은 가공식품은 GMO 농산물 천지이다.
⑥ 우리가 힘을 모아야...한편, 이제 우리도 GMO를 개발하는 나라이다. 2012년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개발되는 GMO는 17개 작물 133종에 달한다. 벼, 캐놀라, 배추, 사과, 감자, 콩 등이다. 이제 우리는 식품을 살때 GMO 표시를 꼼꼼히 살피고, GMO 안전성 검사에 관심을 갖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적극 활용하여 우리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알려주고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비자로서 정당한 권리행사에 대해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