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주제에 관해 글을 쓴 여성들 중에 자신들의 개인적인 쇠락을 보다 광범위한 사회의 쇠락과 비교한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 까닭은 어쩌면 여성들은 어차피 힘이나 권력을 가져본 적이 없으므로 그걸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따위는 느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 P170
나는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한 행동, 내가 저지른 실수, 내가 한 노력, 나의 투쟁, 내가 거둔 승리, 내가 느낀 슬픔, 내가 받아들인 모험, 내 생각, 내가 쏟아낸 말, 이 모든 것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나는 환생을 믿지 않는다. 천당도 지옥도 믿지 않는다. 나는 그저 사람은 살고, 그러다가 죽는다고 믿는다. - P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