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그 애는, 그 일로 인생을 망치지 않았다.
옛날 소설 속 주인공처럼 자살을 하지도, 끌려가듯이 그 남자와 결혼하지도 않았다. 일을 그만두지도 않았다. 하지만 풍기문란이라고 했던가, 뭔가 징계를 받았다. 자기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학교를 옮겨야 했다. 계속 소문들이 뒤따라 다녔다. 지긋지긋하도록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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