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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일상 생활 - 페리클레스 시대
로베르플라실리에르 지음, 심현정 옮김 / 우물이있는집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아주 훌륭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리뷰가 없어서 의아한 마음에 몇 자 적어본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그리스인의 일상생활, 즉 의, 식, 주를 중심으로 2500년 전의 그들이 어떻게 구체적인 삶을 살았는지 마치 영화처럼 상세하게 보여준다. 책의 내용 중 아주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향연'에 대한 설명이다.
플라톤의 '향연'은 (을유문화사) 이미 잘 알고 있었으나 여기서는 크세노폰의 향연에 대해서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당시 지식인들이 어떻게 향연을 개최했고, 그 때 어떤 음식을 먹었으며, 그리스인들이 즐겼다는 게임의 내용까지도 재미있게 소개한다. 마치 타임머쉰을 타고 수 천년 전의 그리스 세계로 날아갔다 오는 느낌이다.
신전과 신탁에 관한 이야기며, 포도주와 디오니소스 신에 관한 이야기 등, 번역도 어색함이 없이 깔끔하고, 풍부한 내용에 매료되어 곁에 두고 자주 찾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