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형 거 쓰라고?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5
신채연 지음, 김경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새싹맘2기로 활동중인 두아이의 맘이예요~

이번 책 " 또 형거 쓰라고?" 은 옛날 1970~1980년대 저희 어릴적 이야기를 떠올리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옛날 이야기에 정말? 이라는 단어를 어찌나 많이 쓰던지요~

어느새 아이들한테 나의 이야기도 옛날이야기에 속하는구나! 라는 씁쓸한 마음과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엄마 어릴적 이야기에 대해 귀를 쫑긋하며 듣는 모습에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만큼 잘 자라준것에 대한 고마움이 드는거 있죠~

 

 

이 책을 읽으면서 익살스런 아이들의 표정에 웃기도 하고,

재미난 표현의 글들때문에 아이들과 키득키득 많이 웃었던거 같아요.

제일 큰 발견은 형아로부터 해마다 물려받는 동생의 마음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는거예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초등 교과 연계>되어 있는거 아시죠?

그래서 초등 도서관에가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허름한 책을 만나보게 되더라구요 ^^

 

"또 형거 쓰라고?" 는

1~2학년군 국어 ③-나 7. 이렇게 생각해요 / 3~4학년군 국어활동 ①-나 9. 상황에 어울리게

연계되어 있답니다.

 

 

 

 

Step 1. 책 읽기 전 활동
첫번째 스텝은 책 읽기 전 책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는 단계로 책의 표지나 제목을 보고
느낌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으로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답니다.

 

표지 속 남자 아이의 표정은 어떤가요?

-> 힘든거 같아요.

참으로 남자아이의 답이 왜이렇게 간단하게 적어뒀는지 ㅜ.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니 그림속의 무거운 짐을 들고가는 모습에 힘들어 보인다고 적었다고 하네요.

 

왜 이런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 형거만 쓰니까

제목을 보더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적어버리는 아이!

 

 

 

 


문호는 옷이나 신발, 학교 준비물 등 무엇이든 형이 쓰던 것을 물려받는게 불만이예요.

"엄마! 나 실로폰 사 줘!" "실로폰 채가 다 휘어졌어! 오늘도 학교에서 얼마나 창피했는지 알아?

만날 형 것만 쓰래."

사실은 오늘 진수와 실로폰 채로 칼싸움을 해서 실로폰 채가 휘어진건데 엄마한텐 비밀이예요.

 

실로폰 채로 장난치다 휘어진 이야기를 듣다보니 엄마 어릴적 이야기가 절로 나오네요.

저희 어릴땐 검정고무신을 새걸로 바꾸고 싶을때 칼로 살짝 그어서 떨어지게 만들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ㅎㅎ

구두같은경우 예쁜 새구두가 사고싶으면 축구를 해서 밑창이 나가떨어지게 만들기도 하구요

엄마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이들 엄마가 정말 그랬어? 라고 신기해하고~

이야기하다보니 엄마가 장난꾸러기로만 보이는거 같아서 친구이야기라고 둘러대기도 했는데

저도 자매가 많다보니 언니둘로부터 모든것을 물려받아 사용했던 세대이다보니 문호의 기분에 저절로 공감이 되더라구요 ^^

 

만날이라는 글자표기 우리때에는 맨날이라고 썼었는데 요즘엔 만날이라고 쓰이네요.

큰아이 받아쓰기 급수에도 만날이라고 적혀있어서 이게 정말 맞는 표현일까 궁금했거든요 ^^

 

 

 

 

형 물건을 물려주려고 이름도 문호라고 지었나봐요. 리코더도, 리듬악기 세트도 몽땅 형이 쓰던 건데 'ㄴ'을 붙여서 문호 것이 되었거든요.

"거봐, 엄마는 형만 좋아하잖아! 만날 형만 새거 사주고."

 

저도 어릴때 문호처럼 생각했었는데 어찌 작가님 제 마음속을 들어갔다 나온거 같아요 ㅋㅋ

큰아이는 동생에게 물어요.  지호야, 너도 형아가 쓰던거 쓰기 싫어?

아니, 난 형아거 좋아~

지금의 저희 둘째는 형아가 우상이다보니 형아가 사용했던 걸 너무나 좋아하고 있어요.

형아의 팬티와 양말까지도 탐내는 녀석이거든요 ㅋㅋ​

하지만, 아무래도 초등학생이 되면 지금의 생각과 많이 달라지겠죠?

 

 

 

 

훈이는 리코더를 새로 샀는지 음악시간은 3교시인데 아침부터 연습한다고 불어대는데

어쩐지 새거라서 소리도 더 아름답게 들리는거 같은 문호,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넌 또 형이 쓰던 거 물려받았냐며, 니은이 왜 이렇게 크냐며 놀리는 훈이를 보며 얼굴이 확 뜨거워지자 그런 마음을 들킬까봐 일부러 훈이를 노려보며 내 맘이거든, 큰소리치는 문호

 

꼭 어디가나 훈이같은 애 있죠?

정말 얄미워서 아무도 없을 때 한대 때려주고 싶다니까요 ㅋㅋ

아직 저희 아이들은 왜 문호가 창피해 하는지는 잘 모르는거 같아요.

그냥 훈이가 잘난척 하는거 같다고~

 

 

 

 

초등학교 입학할 때 할머니가 사준 책가방이 처음으로 왕문호라고 쓴 유일한 물건이래요.

형은 문호랑 많이 다르대요. 형은 엄마를 닮아서 무엇이든 아껴쓰고 꼼꼼해요.

형이 신던 실내화는 깨끗하게 빨면 꼭 새것 같아요. 형이 입던 바지도 새 옷처럼 깨끗하구요.

문호처럼 구멍을 내는 일도 없고 실밥이 터지도록 험하게 입지도 않지요.

문호는 그런 형이 너무너무 얄미워요.

이 모든 불행은 다 형 때문에 시작된 거라 생각하는 문호

 

문호가 왜이렇게 새거에 대해 집착하는지 글을통해 충분히 전달되었죠?

 

 

 

 

 

갑자기 친구들이 훈이 주변에 자석처럼 찰싹찰싹 붙어 있는게

다름아닌 새로 산 필통때문이었어요.

새 필통에는 연필깍이도 붙어있고, 축구를 할 수 있는 게임기가 달려있었던거예요.

훈이가 자기만 쏙 빼놓고 다른 친구들에게는 모두 게임을 시켜주어서

문호는 화가나서 책상을 째려봤어요.

그런데 훈이의 새 필통이 떡하니 올려져 있는게 아니겠어요!

문호는 딱 한 번만 해 보고 밥 먹으러 가려고 생각하고 훈이필통을 자기자리로 와서

축구 게임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때, 우리아이들 어, 남의 물건에 허락도없이 만지면 안되는데~ 하네요 ㅎㅎ

손가락을 튕기며 공을 골대 안에 넣으려는 순간, 복도에서 훈이 목소리가 들렸어요.

필통을 지금 가져다 놓기엔 너무 늦은거 같아 문호는 훈이 필통을

책가방속에 후다닥 넣었어요.

 

필통이 없어진 걸 안 훈이는 눈물을 터뜨릴 듯 울상이 되자 문호는 진짜 울고싶었어요.

문호는 양심이 찔린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알것 같았고, 바늘로 가슴을 콕콕 찌르는 느낌도 알게되었어요.

 

큰아이 양심이 뭐냐구? 양심에 대해 설명해주자 그때서야 고개를 끄덕끄덕하네요.

 

 

 

 

 

선생님의 지혜로 문호와 훈이가 청소에 당첨되고, 문호는 선생님께 사실대로 이야기했어요.

" 늘 형이 쓰던 걸 물려받아서 새 필통을 가져온 훈이가 부러웠구나.

그래도 말없이 남의 물건을 가져가는건 옳지 못해."

문호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었어요. 선생님이 자기 마음을 다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맙고, 옳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이 죄송했어요.

청소를 마친 문호는 훈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사과를 했어요.

훈이는 문호의 솔직한 이야기에 화난 마음이 쏙 들어가며 아까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서로 사과하는데 우리 두 아이들 문호와 훈이를 향해 박수를 쳐주네요~

 

 

 

 


다음 날 수업시간에 선생님은 칠판에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이라고 쓰고

사진한장을 보여줬어요.

"이게 뭔지 아는 사람?" 선생님이 질문을 하자,

큰아인 책을 슬쩍 살피더니 "국보 제1호 숭례문" 이라고 소리치네요 ㅎㅎ

 

"문화유산은 후손들에게 잘 물려줘야 하지."

"우리 자식들의, 자식들의, 또 그 자식들도 숭례문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할 거야. 선생님에게도 역사가 담긴 물건이 하나있는데, 특별히 너희에게 보여줄게."

 

 

 

 

 

선생님이 꺼내 놓은건 '참 잘했어요!' 도장을 우리 아버지께서 쓰신던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가끔은 나한테 이 도장을 찍어주고 있다는 선생님, 아버지께 칭찬받는 기분이 든다며~

너희들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되고,

그래서 아버지께 물려받은 이 도장은 아주 소중해."

앞으로 이 도장을 받을때마다 한번도 본적없는 선생님의 아버지를 떠올리겠죠?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자 문호네 반 친구들도 물려받은 소중한 물건이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문호는 특별히 자랑할 만한 물건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형에게 물려받은 것 투성이인데 말이예요.

 

 

 

 

 

Step 2. 책 읽는 중간 활동
두 번째 스텝은 책 읽는 중간의 활동으로 우리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문호네 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기가 물려 받은 물건들을 자랑했어요.

누가 어떤 물건을 물려받았는지 선으로 이어보세요.

->> 깔끔하게 자를 대고 선을 이어 놓았네요~

 

여러분도 물려 받은 물건이 있나요? 누구에게 어떤 물건을 물려 받았는지 적어보세요.

->> 승윤이 형한테 옷을 많이 물려받았어요.

승윤이 형아인데 승연이 형이라고 적어놓았는데 그래도 옷을 물려받은걸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네요.

이번엔 혼자서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해 놓다보니 사진이 별루 없지만,

이렇게 스스로 풀어놓은거 보고 어찌나 대견스럽던지 칭찬 듬뿍 해주었네요~

 

 

 

 

 

다음 주에 보는 수시 평가에서 국어랑 수학 백 점 맞으면! 네가 원하는 필통 사준다는 엄마의 말에 열심히 공부해보지만 문호는 자신없는 표정이네요.

이 때 우리 큰아이 백 점맞기 얼마나 쉬운데!! 하고 잘난척 슬쩍 해주는데 좀 얄밉더라구요 ㅋ

문호는 책장에 꽃힌 문제집을 훑어보다 "3학년 1학기 오답 노트"를 발견!

빨간색, 파란색 연필로 그려진 별들이 서로 중요하다고 표기되어 있는

오답노트를 끝까지 살펴보았어요.

 

요즘 큰아이가 덜렁대는 부분때문에 학습지 풀다 틀린문제는 오답노트 작성하는거 시작했는데 이 책보며 오답노트의 효능을 제대로 파악했음 좋겠는거있죠 ㅎㅎ

 

 

 

 

 

채점한 시험지를 받자마자 책가방 속에 아무렇게나 구겨 넣었던 문호는 예전과 달리

형의 오답 노트를 보며 틀린문제를 확인했어요.

"왕문호! 문호가 우리반에서 성적이 가장 많이 올랐던데?" 선생님의 말에 친구들 눈은 문호에게 쏠리고, 친구들한테 비법이 뭔지 알려주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형이 물려준 오답 노트예요! 형한테 물려받은게 엄청 많은데 그중에서 이게 가장 좋다는 문호

공부가 잘 된다는 말에 문호네 반 일등 인욱이가 오답노트 한번만 보여달라고 하자

장난치는 문호 정말 귀엽네요~

그래도 혼자만 보겠다고 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스스럼 없이 보여주는 문호, 넘 멋지네요~

 

 

 

 


백점을 맞지는 못했지만 시험에서 한개밖에 안틀린 문호.

엄마는 그동안 노력한 노력상으로 필통을 사주기로 하는데

문호 입이 귀에 걸릴듯이 웃네요.

덕분에 우리 두아들도 문호 좋겠다며 같이 웃어줍니다. ^^

 

 

 

 

 

문호도 물려주고 싶은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엄마한테 동생 언제 낳아주냐구 묻는데 ㅋㅋ

동생이름까지 지어놓았네요 ㅋㅋ 왕문홍, 왕문호에 이응만 쓰면 되는거라며 완전 좋아하는 문호를보니 언제 형아것만 물려써서 싫다는 표정을 지었던 문호가 맞나 싶은거있죠 ㅋㅋ

 

 

 

 

Step 3. 책 읽은 후 활동
세 번째 단계는 책을 읽은 후의 활동으로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를 적는 질문이 아니라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열린 질문(답이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문호는 왜 친구의 필통을 훔치게 되었나요?

->>첫번째 답은 필통을 모르고 자기 책가방에 넣었다고 적어놓았길래 왜 모르고 필통을 문호가 넣었을까? 되묻자 한번만 게임하고 갖다놓으려고 했는데 친구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서 놀래서 자기도 모르게 책가방에 넣었다고 하네요.

 

물건을 물려 받으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 첫번째 답은 형아가 준거라서 좋다고  적어놨어요. 진짜 단답형이죠 ㅜ.ㅜ

그래서 왜 형아가 준게 좋아? 라고 되묻자 내가 좋아하는 승윤이 형아가 입었던 옷이잖아.

지호도 내가 입는 옷 탐내듯이 나도 승윤이 형아가 입던옷이라면

다 물려받아도 좋다고 하는거있죠

절약이라는 단어라도 나올까 기대했지만 아직은 어려운거 같아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물건 중 물려주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왜 물려 주고 싶은지 적어보세요.

->>동생한테 신발을 물려주고 싶다고 하네요. 내 발에 작은 신발이라서 물려주고 싶다고.

지금의 신발(구겨신은 신발)을 보여주며 이 신발을 물려주고 싶다고? 물었더니

앞으로 깨끗하게 신어서 물려주고 싶다고 하네요.

 

 

 

 

 

Step 4. 독서토론

네번째 단계는 독후감 쓰기인데요. 이책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아래에 그려보세요.

 

쓱쓱싹싹 순식간에 그림을 그리는데 저게 뭘까? 한참을 보는데

참 잘했어요. 를 써서 도장인줄 알았네요 ㅋㅋ

선생님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참 잘했어요.'

도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그림을 그려놓았네요.

잠깐 둘째를 데리러 간사이 큰애가 적어놓은 느낀점을 보고 아직도 머리속에 있는 글들을

옮겨놓는다는게 아직은 힘들다는걸 느꼈네요.ㅜ.ㅜ

물려받는 다는게 어떤 점이 좋다는지 다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책을 읽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이 동화책을 읽는 모든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는데 저도 들려주고 싶네요.

"물건의 가치는 '어떤 물건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고요. 새 물건도 아무렇게나 쓰면 금세 쓸모없는 물건이되고,

물려받은 헌 물건이라도 내가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쓰면 쓸모 있는 물건이 되는 것이지요.

물건의 가치는 여러분이 만드는 것이랍니다."

 

형아것만 물려쓰는 둘째는 아직은 형아의 물건을 모두 좋아하지만,

앞으로 형아물건중에 어떤걸 물려받고 싶냐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던 둘째의 한마디

터닝메카드와 파워레인져 다이노포스라고 하네요. ㅋㅋ

어지간히 형아 장난감이 탐이 났나봐요 ㅎㅎ

이 책 덕분에 형아가 조금만 더 놀다 둘째 물려주기로 약속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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