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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내 말이 맞아!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4
임근희 지음, 김현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4권 무조건 내 말이 맞아!
글 : 임근희, 그림 :
김현주
이번 책은 큰애가 보자마자 제목을 읽더니
애, 고집쟁이 안지호랑 똑같네! 하는말에 빵터졌어요ㅋㅋ
사실 우리 둘째녀석이 한번 고집부리면 장난아니라죠 ^^;;
그러다보니 가끔은 큰애가 그래 니말이 맞아, 할때가 있어요.
정말 지호처럼 고집쟁이인지, 아님 나랑 생각이 다를땐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지
같이 살펴보기로 했어요~
일기예보보단 내가 더 믿을 만하다는 동기!
동기는 비가 올 거 같다는 일기예보에 우산을 챙겨가라는 엄마의 말에
아니, 나는 내가 더 믿을 만한데! 비도 안오는데
괜히 우산 들고 갔다가 학교에 놓고 오면 어쩌라고?
그걸 또 누가 가져가서 잃어버리면 새로 사야 하는데,
그럼 쓸데없이 엄마 돈 나갈테고, 그래도 괜찮아?
동기는 눈을 말똥말똥 뜨고서 엄마 말에 한마디도 지지않고 맞서자 엄마의 한마디!
"고집불통!" 엄마가 동기에게 슬쩍 눈을 흘기며 삐친 듯 말하자
"비 오면 그냥 엄마가 학교 앞으로 우산 갖다 주면 되잖아."
동기가 갑자기 아양을 떠는 바람에 엄마의 표정은 금세 누그러졌지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엄마와 아이들의 생활들을 글속에서 보고 있자니
아이들 더 공감하며 듣는듯해요.
생각이 분명하고 뭐든 제 고집대로 하는 편인 동기는 엄마 말도, 친구 말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 동기군,
학교생활은 어떨지 궁금해지는거 있죠.
동기가 교실에 들어와 책가방을 막 풀고 있을때, 동기 짝인 유라와 그 앞자리에 앉은
성은이가 서로의 독서기록장을 보며 신나게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을때 찬물을 끼얹는 동기의 한마디!!!
"너희 권수 채우려고 얇은 책만 골라 읽었지? 나중에 독서왕 타려고."
우라가 대번에 기분이 상해서 만화책만 읽는 너랑은 다르다고 맞서자 만화책도
책이라고~
그래도 만화책중 학습만화만 본다는 동기, 결국 친구들은 원래 강동기는 뭐든
자기 생각만 맞다고 박박 우기는 애잖아.
계속 말해봤자 말도 안 통하고 괜히 우리 입만 아프다며 상대를 말자며 화장실로
향해요.
동기의 말을 들은 친구들 마음이 어땠을까? 물으니 큰아이 짜증났을거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우리반에도 잘난척하는 애가 있다며 술술 늘어놓네요 ^^
큰아이 눈에는 동기가 잘난체를 하고 있는거 같다고 해요.
동기도 친구들의 말에 상처받지 않았을까? 하는 엄마의 물음에 큰아이는 자기 생각만 맞다고
우기는 애라 상처받지 않았을거라고 하네요.
독서토론시간
'당나귀와 소금 장수'라는 이솝 우화를 읽고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금장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발표하게 되었는데 동기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가 써 놓은 글을 읽기 시작했어요.
"너는 당나귀가 꾀부리는 것을 알아채고, 소금 대신 솜을 당나귀 등에 실어
당나귀의 나쁜 버릇을 고치도록 했잖아.
나도 너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
선생님은 동기포함해서 네명의 생각이 다 비슷비슷하다며 아쉬운 듯 말했어요.
이때, 찬모는 친구들과는 다른 생각을 이야기했어요.
"소금장수! 난 아저씨가 별로 좋은 사람 같지 않아요. "...." 아저씨는 당나귀가
잔꾀를 부린다고 혼낼 생각만 했잖아요. 당나귀를 채찍으로 때리기까지 하다니 너무했어요. 처음에 당나귀가 물속에 빠진건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발이 미끄러지면서였어요. 물론 그 뒤에는 일부러 그랬지만요."
"소금이 얼마나 무거웠으면 그랬을까? 왜 그런생각은 못해주는 거죠?
당나귀의 마음을 알아채고 진작 짐을 조금만 덜어주었다면 당나귀도 고마워서 일부러
물에 빠지는 행동같은건 안했을텐데요.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당나귀의 마음도 헤아려주는 너그러운 주인이 되면
좋겠어요."
찬모의 발표를 들은 선생님과 아이들은 동기가 발표할 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 같아 동기는 못마땅했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인 저도 살짝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었네요~
큰아이가 문제집을 풀때 당연히 알고있는 문제라 생각했는데 틀린것을 보고는
이번에도 집중하지 않아 틀렸다고 혼을냈는데 나중에 아이말을 들어보니 엄마랑 같이 풀어보고
싶어서 풀다가 남겨둔 문제였던거라는 말에 어찌나 미안했던지
왜 먼저 아이한테 물어보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찬모의 발표가 끝나자 동기는 찬모가 자기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 같아
몹시 기분이 나빴어요.
"야, 정찬모! 그럼, 너는 당나귀가 잘했다는 거냐?" 동기가 난데없이 시비를
걸었어요.
하지만 찬모도 당나귀도 잘못했지만 소금장수가 좀 더 당나귀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맞받아치자 동기와 찬모의 생각들을 서로 이야기하자 선생님은 두 사람의 실랑이를
흥미롭게 지켜보기만했어요.
토론수업이 제대로 진행되는 것 같아 흐뭇했거든요.
동기는 절친인 찬모가 끝까지 자기한테 맞서는 모습에 잔뜩 약이 올르자
"존중받을 권리는 무슨! 네가 당나귀 변호사라도 되냐?"
동기가 비꼬듯 말하자, 그제야 선생님이 나서며 이야기했어요.
"자기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자세도 중요한 거예요.
지금처럼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친구에게 야유하듯 말하는 건 옳지 않아요.
선생님은 자기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잘 발표했다며 찬모를 칭찬했어요.
찬모가 기분이 좋아 배시시 웃자 동기는 그 꼴이 보기 싫어 창쪽으로 고개를 홱
돌려버렸어요.
잠시 뒤, 창밖에서 '쏴아' 하고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동기는 하늘도
자기를 배신하는구나 싶어 화가났어요.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갈 시간이 다 되도록 비는 그칠줄 몰랐어요.
기분도 별로인데 비까지 맞고 집에 갈 생각을 하니 심란했거든요.
'진작 엄마 말 듣고 우사을 가져오는 건데...' 뒤늦은 후회가 동기의 가슴을 콕콕
쑤셨어요.
이때 찬모가 우산 같이 쓰고가자며 우산을 펼치자 동기는 우산도 크지도 않으면서 됐다고
퉁명스레 대꾸해요.
동기는 끝내 찬모의 호의를 거절하며 우산밖으로 나왔어요. 찬모가 무안해 하든 말든
그건 동기의 관심밖의 일이었거든요.
친구들도 삐친거 맞다고 시치미 뗀다고 유라가 끼어들며 동기를 비웃자
"토라지긴 누가 토라졌다고 그래. 너희 자꾸 멀쩡한 사람 속 좁은 좀팽이 만들래?"
친구들이 조목조목 따지고 드는 바람에 순간 동기는 말문이 막혔어요.
동기는 기분도 우울한데 친구들이 비위를 건드리자 몸을 부들부들 떨었어요.
갑자기 의찬군 지금 느끼는 기분 잘 기억하라고 동기한테 말하네요 ㅋㅋ
친구들이 동기한테 상처주는 말을 했을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잘 생각해봤음 좋겠데요.
그래야 동기가 하는 말들로 인해 친구들이 자주 상처받고 있다는걸
스스로 느낄 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가끔 제가 큰아이한테 사용하는 방법인데 동기한테 써먹을줄은 몰랐네요 ~
전날의 일로 잠깐 서먹서먹했던 둘 사이가 애플데이 덕분에 다시 풀어졌어요.
'애플 데이'는 한달에 한 번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건네는
학교행사로 동기는 고민끝에 찬모에게 편지를 썼어요.
독서토론시간에는 그렇다쳐도 집에 갈때 찬모가 씌워 주는 우산을 모질게 거절한것이
내내 신경쓰였거든요 ^^
'애플 데이' 집에서 가족간에도 사용하면 좋을거 같아요~
저도 아이들한테 상처주는 말들을 저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라는 위신이 떨어질까바 가끔은 그냥 지나칠때가 있는데 애플 데이로 인해 아이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느 날, 인기리에 연재되는 동화 <마법의 초콜릿>의 신통방통 해결사 할아버지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데 동기가 분위기를 깨며 대번에 찬물을 끼얹었어요.
뭔가 이 동화, 나중에 큰 반전이 있을것 같다는 결말을 놓고 친구들과 논쟁이
붙게되는데~
우연히 그 동화 작가가 동기에 학교로 강연을 하러 온다는 소식에 아이들 한껏
흥분했네요.
정말 동기처럼 찬물 끼얹는 아이있음 제가 가서라도 머리쥐어박고 싶어지는데 ㅋㅋ
우리 아이들 남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려면 엄마부터 아이들의 말을 귀기울여
들어줘야 할거 같아요.
마법의 초콜릿 관련으로 동기와 찬모가 내기했던 질문을 하기 시작하자
작가는 대답을 피하며 앞으로 연재되는 글을 계속 지켜보면서 확인해 달라며 시원스러운
대답을 해주지 않았어요.
결말을 알려 달라는 동기에게 작가가 '이야기에 정답은 없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하자 동기는 머릿속이 뒤숭숭해집니다.
동기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가의 말을 되새기던 동기는 머릿속이 점차 뿌예지는 느낌이
들며 며칠전 엄마가 내미는 우산을 끝내 마다하던 자신의 모습과,
그러다 굵은 장대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집으로 향하던 모습,
자기를 비난하던 친구들의 모습도 떠올렸어요.
또한 토론하던 끝에 잔뜩 약이 올라 찬모에게 막말을 하던
자신의 모습도 기억해내며 동기는 집에 돌아와서도 여러가지 생각들 때문에 한동안
마음이 복잡했어요.
며칠 뒤, 이번주 어린이 신문에 연재된 임시영 작가의 <마법의 초콜릿>을 읽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어요.
지난번에 찬모가 예상했던 대로 신통방통 해결사 할아버지와 황민엄마는
아는 사이가 맞았어요.
황민엄마가 먹었던 마법의 초콜릿이란 것도 사실은 그냥 초콜릿이었구요.
다시 일주일 만에 독서 토론 시간이 돌아왔어요.
이번엔 <청개구리>라는 전래동화를 읽고 찬반 토론을 벌이기로 했어요.
토론 주제는 '매번 엄마의 말에 거꾸로만 행동하던 개구리. 마음을 고쳐먹고 엄마의 유언에
따라 돌아가신 엄마를 강가에 묻은 행동은 옳은가? 였어요.
동기와 반대되는 의견을 발표하는 찬모를 보는 동기의 표정 보셨어요?
그동안 자기 생각만 옳다고 박박 우기던 동기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친구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해지네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책을 읽다보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상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이들이 더 집중하며 더 공감하는 책인거 같아요.
또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옳고 그름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는 인성과 철학도 들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책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