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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섹스사전 (보급판) - 상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다
강준막 지음 / 북카라반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성인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죠
재미있는 섹스사전
강준막 편저
‘재미있는 섹스사전’은 말 그대로 사전이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게 만드는 제목은
보수적인 사람에게는 입에 담기가 살짝 부끄럽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은 외설적인 내용도 흥미 위주의 가십도 아니다.
성과 관련 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사전처럼 엮여있다.
궁금했던 용어, 오해하고 있었던 에피소드, 유래와 정의들이
여과 없이 공개되고 있다.
나훈아 괴담이라는 것이 있다.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참 황당한 사건이다.
누군가에게 이 이야길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사전에서 읽어보니 내가 들은 이야기는 조금 왜곡된 이야기였었다.
그 동안 정확히 몰랐던 용어나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서
다시금 정확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빨리 큰다.
육체 발육을 정서 발달과 학교교육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린아이들간에 상상도 못했던 성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은 현실적이고 제대로 된 성교육뿐이라 생각된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부모가 제대로 된 지식을 갖고 있어야 아이들에게도 제대로 된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부모가 모르고 있고 부끄러워 한다면
제대로 된 가르침이 아니라 무조건 금지하고 다그치게 될 것이다.
‘재미있는 섹스사전’은 성교육 교과서는 아니지만
한국처럼 보수적이고 ‘성’에 대해 유난을 떠는 나라에서
미래에 부모가 될 사람이고 이제 자기 몸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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