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선견지명과 자부심은 있어야~

3不 전략 - 모두가 안 된다고 한 싸움을 승리로 이끈
이병주 지음 / 가디언 / 2010년 11월

역사속 명장군들이 전쟁에서 펼친 훌륭한 전략 스토리와 세계 유명 회사들의 전략적인 경영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는데요, 개인적으로 전쟁의 전략 이야기는 저에게 좀 어렵더라구요.^^
그러나 기업 이야기는 참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1장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는다._회피 전략
2장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는다._우회 전략
3장 적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싸운다._혁파 전략

1장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는다._회피 전략에서는
변화하는 산업의 흐름을 읽고 개발한 신소재에 자부심을 갖고
당장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미래에 반드시 메인 사업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 사업을 30년간 유지해온 도레이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으면 이내 접어버리곤 하는 우리내 풍토에서는
정말 존경할 만한 자부심과 인내심인 듯합니다.
자사 제품에 대하여 저 정도의 선견지명과 자부심은 있어야지 않나 생각합니다.

2장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는다._우회전략에서는
대기업의 빈틈을 노려 성장한 한경희 생활과학의 철저한 소비자 중심의 제품 개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부 마음은 주부가 안다고 제품 개발이든 고객 서비스든 소비자 입장에서 고려하고 만들지 않으면 어떤 감동도 공감도 일으키지 못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인듯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의 기술적인 차별화를 두는 것보다는 전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출시하는 제품이 최초가 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야 한다.”

3장 적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싸운다._혁파 전략에서는 코카콜라와 펩시의 100년 전쟁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탄산음료 시장의 공룡인 코카콜라와의 접전에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욕심을 내려놓을 건 내려놓은 후 탄산음료의 대명사가 따라올 수 없는 분야로 1등을 거머쥔 펩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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