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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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나를 설레게 대상을 처음 대할 땐 항상 조심스러워진다. 대상의 실체를 모르니 긍정적이기보단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머릿속으로 수많은 예상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상대를 관찰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무모하게 끌어안는다. 하지만 이런 답 없는 번민으로 여러 날을 고민해 봤자 아무 소용 없다. 직접 상대방에게 나를 내보이지 않는 이상,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그(그녀)와 가까워지는 건 여간 어렵지 않다.

낯선 시작은 항상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하지만 이런 설렘을 인식하고 기꺼해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소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나와 너무 다른 이를 좋아할 때 추려지는 수는 극소수다. 한껏 쪼그라든 자존감을 무모한 자신감으로 북돋아도 막상 선망의 대상앞에선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간다. '나'는 안될 거라는 짜증 나는 자책을 하는 loser로.

이렇듯 관계의 시작은 필수적으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상대가 아닌 '나'! 일반적으로 상대에게서 받은 아픈 자극으로 내 감정이 흔들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와의 친밀감 즉, 거리는 당신이 정한다.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내게 욕설을 하면 그 순간에는 화가 나겠지만 마음에 오래가는 흉터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애틋하게 생각했던 이에게 상처받는 말로 생긴 응어리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마치다 소노코의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는 새로운 시작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소설입니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사람, 메말라버린 감정의 샘을 다시 되살리는 사람, 나를 보지 못하고 내가 본 틀만으로 세상을 보아온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에피소드가 각기 다르지만 다루는 주제는 '새로운 변화 또는 시작'입니다. 다만 이런 주제를 전하는 방식이 일본 소설이나 영화에 생소한 분이라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뭐랄까, 좀 오글거리는 방식이에요. 우리는 생각으로만 하던, 도덕책에나 나올 문장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듣는 인물 역시 감탄하고 명언집에나 나올법한 대사로 대화를 나눕니다. 책에 몰입할만하면 이런 부분이 나와서 흥이 식곤 했어요.

1권을 읽지는 않았지만 2권부터 읽어도 에피소드가 어색할 만큼 복잡하게 이어지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매력적인 시바점장이 있는 모지항의 텐더니스 편의점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인물이 주인공인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서 앞의 내용을 몰라도 읽는데 별로 상관이 없어요.

그리고 구성이 어지럽거나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읽을만합니다. 다만 일본 특유의 분위기, 전체를 위해서 약자에게 향하는 폭력적인 엄격함이 담겨있어서 공감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리고 특정 인물과 가족을 이상적인 인물형으로 상징화해서 뉴스에서 보던 그들 특유의 선민사상 즉, 특정 인물을 우상시하는 일본의 분위기가 책 전반에 깔려있습니다. 작가가 다소 비뚤어진 사회 분위기를 꼬집고 싶은 의도였는지, 아니면 그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책에 담아냈는지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아마도 작가도 이를 의도하지 않고 그저 스토리의 이정표로 사용한 걸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소설과는 다른, 색다르지만 여름분위기 나는 편하게 읽을만한 이야기를 찾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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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 - AI의 정치학과 자유, 평등, 정의, 민주주의, 권력, 동물과 환경
마크 코켈버그 지음, 배현석 옮김 / 생각이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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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켈버그는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정치적 상상력을 제시하며, 인간의 보다 효율적인 인공지능 사용이 아닌 본래적인 자유와 평등이 공존하기 위해서 어떤 가치와 원칙이 필요한지 탐구한다. 단지 다른 이가 우선시 된 정형화된 규율과 감시가 아닌 아직도 수많은 담론이 오가는 자유와 평등의 회장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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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 - AI의 정치학과 자유, 평등, 정의, 민주주의, 권력, 동물과 환경
마크 코켈버그 지음, 배현석 옮김 / 생각이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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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내 것이 아닌 간섭된 생각에 속곤 한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행위에 책임을 지고, 그 결과를 예측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른 사람과 인지적 소통으로 협력하며, 공동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유의지는 종종 모순적 편향에 의해 위협받는다.

모순적 편향이란 인간이 자신의 사유나 판단에 일관성이 없거나, 자신의 행위와 신념이 모순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인간은 평화와 인권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전쟁이나 차별에 동참하거나 묵인하는 이중적 모순을 의도적으로 행한다. 이러한 모순적 편향은 문제가 되는데, 이는 우리의 생각과 판단력을 종종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근거나 동기를 명백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정당성을 상대방에게 합리적으로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다른 이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단순히 습관이나 원색적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합리적 자유를 갖춰야 비로소 명백한 내가 될 수 있다. 이를 망각하면 인간은 정치성을 잃게 된다.

또한 인간의 책임감과 도덕성은 모순적 편향에 의해 손상 당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인간은 자기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하며, 그 결과 행위로 인해 파생된 결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스스로 자신에게는 낯선, 하지만 익숙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동안 유지해왔던 윤리관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타인의 비난을 고스란히 뒤집어쓰게 된다. 관계적 자유가 망가진 파편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할 경우, 결국 '나'는 도덕적인 존재로의 기준을 잃게 된다.

따라서, 모순적 편향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저해하고, 인간의 정치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파괴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규범화된 자유 안에서 사유와 판단력 진전으로, 자신의 행위와 신념을 일치시키고, 다른 인간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즉,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존재로 거듭나야만 퇴보하지 않는 자아를 완성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인공지능(AI)라는 새로운 도구적 자아가 등장하면서, 인간의 자유와 관계 즉, 정치에 대한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AI는 인간의 의사 결정, 조작, 영향력 등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인간의 자유, 정의, 민주주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탐구하며 우리의 생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AI는 단순히 기술이나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권력의 문제이기도 하며, 중립적이지 않고 정치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또한 새로운 형태의 편향, 차별, 조작, 거짓을 만들어내고, 진실과 사실을 왜곡하거나 무시하며, 인간의 사유와 판단력을 약화시키고, 책임감과 도덕성을 손상시킨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담론화한 책이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라는 제목으로 마코 코켈버그라는 벨기에 출신의 기술 철학자가 쓴 책이다. AI가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위험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고,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 마코 코켈버그는 AI가 탈진실 시대(the age of post-truth)를 낳았다고 말한다.

탈진실 시대란 진실과 사실이 중요하지 않고, 감정과 신념이 우선하는 시대를 말한다. 저자는 이런 시대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AI가 인간의 의사 결정, 조작, 영향력 등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인간의 자유, 정의, 민주주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AI가 인간의 자유 의지와 사고력을 저해하고, 탈진실 시대를 낳을 수 있으며, 인간의 책임감과 도덕성을 잃게 하고, 무의식적으로 조작되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인간의 평등과 차별 금지의 원칙을 위반하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공지능을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다룬다.

첫 번째는 자유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자유를 확장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설정된 AI는 우리에게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우리의 선택과 표현을 감시하고 조작할 수 있다. 그리고 창의성과 독립성을 증진하는 반면, 능동적 자아를 약화시키게 한다. 편리를 강화해서 의지를 약화시킨다. 코켈버그는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투명성과 공정성, 책임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여러 정치철학자들의 의견으로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한다.

두 번째는 참여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참여를 유도하거나, 혹은 방해할 수 있다. 우리의 의사소통과 협력, 학습과 교육을 돕거나, 잠재돼 있던 갈등과 분열, 편견과 편향을 자극해 원활한 관계를 악화시킨다. 긍정적으로는 민주주의와 시민권, 공동체와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지만, 독주와 소외를 부추기는 부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코켈버그는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다양성과 포용성,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세 번째는 정치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정치를 개선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정부와 법률, 정책과 제도를 효율화하거나 혹은 권력과 권위, 이익과 특권을 비대칭적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의와 평등, 인권과 복지를 실현하거나, 불의와 불평등, 차별과 고통의 증폭. 코켈버그는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참여와 대표성, 검증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네 번째는 계급과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계급을 재구성하거나 재생산할 수 있다. 노동과 취업, 소득과 부를 의도되지 않은 설계로 편향적으로 변화시키거나, 계층과 계급, 지위와 권력을 고정시킬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의 본래적인 기회와 자유, 꿈과 희망을 불합리하게 제한하고, 산재해 있는 억압과 제한, 공포와 절망을 유발할 수 있다. 코켈버그는 계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공유와 분배, 그리고 철저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에서 인공지능이 단순한 진보된 신기술이 아니라 정치와 권력과 관련된 현상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은 기존의 시스템의 구조적 불의와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중립적이지 않으므로 사회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코켈버그는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정치적 상상력을 제시하며, 인간의 보다 효율적인 인공지능 사용이 아닌 본래적인 자유와 평등이 공존하기 위해서 어떤 가치와 원칙이 필요한지 탐구한다. 단지 다른 이가 우선시 된 정형화된 규율과 감시가 아닌 아직도 수많은 담론이 오가는 자유와 평등의 회장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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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생활
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너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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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역사와 과학을 융합하면서, 메테를링크는 ˝꿀벌의 생활˝에서 생존, 본능, 적응 등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든다. 이 곤충 영역을 통해, 그는 지식과 의미를 위한 인간 탐구와 공감하면서, 존재와 진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제기한다. 과학과 시의 혼합으로, 그는 벌들의 삶의 아름다움과 생애, 유대, 그리고 존재에 감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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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생활
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너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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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기술,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공한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미래에 대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모순에 괴로워한다.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가치와 목표를 추구해야 할지, 어떤 사람과 연결되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기 위해 자신을 과도하게 혹사한다. 자신의 잠재력과 열정을 발견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습득을 위해, 새로운 관계와 커뮤니티를 구축을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존재와 영향력을 인정받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를 열심히, 그리고 꾸준하게 혹사한다. 이를 누군가는 불확실한 세상에 적응하고, 변화에 대처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협력적인 노력이라 치장하는데... 과연 그럴까?

이런 노력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위대함은 과연 확실한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만들어낸 실체 없는 그림자 같은 환상일까? 우리가 적응하는 것은 과연 본능일까? 아니면 인공적인 것일까?

'벌들의 삶은 어떤 삶일까? 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까? 벌들은 인간과 비슷한 점이 있을까? 벌들은 인간과 다른 점이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벨기에의 저명한 극작가이자 수필가인 모리스 메테르링크는 그의 사색적인 걸작 “꿀벌의 생활”(“La Vie de Abeiles”)에서 벌들의 수수께끼 같은 세계를 탐험한다. 이 책은 문학과 과학을 아우르는 역사적 서사로, 인간 사회와 이 겸손하고 정교한 생명체들의 비밀스러운 영역을 비교하고 분석하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벌집의 구조와 기능, 벌들의 행동과 의사소통, 벌들의 생식과 진화 등에 대해 다룬다. 메테를링크는 자신의 실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벌들에 대해 철학적이고 인류학적인 관점으로 연구하고, 그들의 집단에서 발견되는 심오한 지혜를 드러낸다. 그는 생생하고 서정적인 산문으로 벌의 생리 즉, 삶의 복잡성을 풀어내고, 이 생명체들이 집단의 정점으로 여왕벌을 오롯하게 옹립한 목적을 보여준다.

메테를링크는 벌들이 협력적 의사결정, 자원 배분, 의사소통 등에서 보여주는 놀라운 지성을 강조한다. 그는 세심한 관찰과 예리한 성찰을 통해 벌 사회에서 상호 연결과 통합의 태피스트리를 발견하고, 우리 종(인간)을 형성하는 다양한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인간의 집단적 의식과 비교하면서, 그는 벌들이 '벌집의 정신'이 부여한 숙명과 희생정신으로 미래를 위해 이기적 희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벌들이 이기적 희생으로 자신의 삶을 바치면서, 여왕벌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공헌한 정도에 따라 여왕벌에게 충성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리고 벌들이 자신들의 집인 벌집에 대해 청소를 향한 지독한 집착 즉, 청소를 못하면 죽을 정도로 세대의 단절에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 작가는 인간이 느끼는 종족적 우위의 자부심으로 절여 저서 단순히 여왕에 사교도의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는 우매한 곤충으로 치부하는 걸 자제하라고 조언한다.

꿀벌의 역사와 과학을 융합하면서, 메테를링크는 "꿀벌의 생활"에서 생존, 본능, 적응 등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든다. 이 곤충 영역을 통해, 그는 지식과 의미를 위한 인간 탐구와 공감하면서, 존재와 진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제기한다. 과학과 시의 혼합으로, 그는 벌들의 삶의 아름다움과 생애, 유대, 그리고 존재에 감탄하게 한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모든 생물들 사이의 연결성을 생각하도록 독려한다.

벌집에서 윙윙거리는 벌 들이든, 시간과 공간에서 호기심을 갖는 인간이든, 삶의 웅장함을 인정하도록 손짓하는 모리스 메케를링크의 "꿀벌의 생활"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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