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원의 사랑학 수업 - 연애는 덧셈, 섹스는 곱셈
배정원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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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처음 알게 된 건 유퀴즈란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대학교에서 성과 문화를 강의하고 있는데 그 강의는 몇초만에 마감된다는 것이었다. 그 내용들이 와닿는 면들이 많았기에, 저자의 책을 보고서 주저없이 읽게 되었다.

저자 배정원 님은 성교육.성상담전문가,성칼럼니스트이고 세종대에서 강의를 하는 겸임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배정원의 사랑학 수업에서는 일반적으로 잘 다루지 않는 안전한 이별방법, 안전한 사랑을 나누는 섹스 수업, 피임법의 종류와 성병 등에 대하여 가감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는 과거에 비해 많이 진보했지만 아직까지도 무의식속에서는 성은 금기시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아마 대부분에게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성 이야기는 금기시 될 것이 아니라 수면위에 끌어올려 자유롭게 생각하고 논의하고 알아가자는 것이 이 책의 집필 취지가 아닐까 한다.

"사랑을 나누는 순간은 인생의 그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 빛난다...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사랑과 연애만큼 나를 잘 알게 해 주는 것은 없으며, 실연의 경험조차 결국 '나'라는 사람을 들여다 보게 해 준다."

저자가 사랑과 연애를 추천하는 이유다. 사랑은 결국 나를 이해하게 해주는 것이다. 나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누군가를 통해 나를 알게 되고, 나를 찾아가게 되는 것이 사랑이다. 인생은 어찌보면 평생이 나를 알아가고 찾아가는 시간의 연속인데, 누군가가 바로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응원해준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좋은 일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사랑과 연애를 반드시 해보라고 추천한다.

책의 1장에서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유, 상대방을 선택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연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싸움의 방법과 태도, 이별의 징후.방식.이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돈이든 사랑이든 일방적으로 희생을 하게 된다면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는 이야기과 와닿았고, 애착이야기 중 불안형애착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상기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3장부터 5장까지는 성 이야기다. 가감없이 쓰여져 있고 질병 부분에 대한 이야기처럼 그동안 몰랐거나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내가 느낀 이 책의 키워드는 공평, 자기애다. 사랑을 나눔에 있어 가져야 할 태도가 잘 기술되어 있다. 20대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지금처럼 와닿았을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20대~30대에 사랑에 관하여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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