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는 영혼 - 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 보내기 연습
마이클 싱어 지음, 이균형 옮김, 성해영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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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영혼으로 유명한 마이클 싱어의 최신작이 출판되었다. 원제는 living untethered.

얽매이지 않는 삶, 해방된 삶 정도로 번역이 되는데, 번역자가 책의 내용에 따라 원제와는 다른 변형된 제목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저자 마이클 싱어는 꽤나 인지도가 있는 작가다. 2014년에 출판한 상처받지 않은 영혼이 아직도 베스트셀러 부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꽤나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 이런방법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책이었다. 주로 마음의 소리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그 책보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는, 그리고 조금더 실전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다.

 

우리는 보통 몸을 나라고 생각한다. 10대와 40대의 나는 외형적으로 다르다. 변화하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그 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나는 10대의 나와 40대의 나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그만큼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였을까?

우리의 손이 어느날 갑자기 없어졌다고 가정하자. 불편함을 제외하고 내가 바뀐 부분이 있는가? 결국 우리가 평소 습관적으로 동일시 하는 몸은 내가 아니다. 그것을 의식하는 내가 있을 뿐이다.

 

우리의 한 평생은 의식의 세가지 대상인 외부세계,생각, 감정을 의식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우리는 이 세가지 대상에 압도되어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 세가지 역시 진정한 내가 아니다. 진정한 나, 참자아는 나의 몸과 나의 의식의 대상과는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참나의 평화를 얻는 방법은 그저 지키보기, 바라보기, 놓아보내기다. 생각과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것.

 

책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로 '삼스카라'가 있다. 과거 경험을 통해 마음에 고착된 이미지이다. 성장하며 우리는 많은 삼스카라를 갖게 되고 , 어떤 일을 겪게 되면 이를 통해 세상을 왜곡되게 보게 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마찬가지다. 이를 벗어나야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책 제목인 삶이 당신보다 잘 안다는 곧, 삼스카라의 왜곡을 버리고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배워갈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 단전호흡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거기서 기본 코스 중 하나가 명상이었다. 왜 하는지는 몰랐지만 하고 나면 뭔가 평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왜 그랬던 것인지, 그 원리를 이해하게 된 느낌이다.

서평이 두서가 없어 책의 내용을 제대로 담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 재미있는 책이다. 종교가 없더라도, 내면이 평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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