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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정리 정돈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330
타나카 타츠야 지음,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24년 7월
평점 :
미니어처의 대가? ㅎㅎ 타나카 타츠야 작가님이 신간 그림책 <알쏭달쏭 정리 정돈>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출간된 <작고 작고 큰>,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를 보고 난 뒤 '어쩜 이리 창의적이지?'라며 감탄을 쏟아냈던 작가님의 신간이라니!! ㅎㅎ 버선발 들고 반겨도 부족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작고 작고 큰>,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를 너무 재미있게 봤거든요. 그래서 그 뒤에 열린 <MINIATURE LIFE · MITATE MIND> 전시까지 다녀올 정도였어요!! (저처럼 다녀오신 분들 많으시죠? ㅎㅎ)
그래서 다른 신간들보다도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렸던 책! <알쏭달쏭 정리 정돈>이랍니다. 정리가 필요한 곳은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책가방을 내려놓고, 간식을 먹고 쉬다가, 저녁 먹고 양치한 뒤 침대에 들어가는 것, 우리네 일상과 똑같죠? 게다가 등장하는 사물들도 어쩐지 우리 집 물건 같아요! (실제 책가방과 학용품은 작가님의 아들 물건이라고 해요^^)
책은 '어질러진 모습'과 '창의적으로 정리 정돈된 모습'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질러진 모습을 보면서 정리 정돈된 모습을 상상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면 되는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정리 정돈이 아니에요! 정말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정리 정돈이랍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화장실이 스키장으로 변신한 것이 가장 예뻤고요, 어질러진 빨래로 캠핑장을 만든 것이 가장 놀라웠어요.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
그렇게 정리 정돈되기 전, 후의 모습을 감상했다면 다시 한번 앞으로 돌아와 작은 청소 요원들을 봐 주세요. 강아지, 로봇까지 모두 12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 청소 요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찾아보면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사람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냄새나는 동굴에서 킁킁대는 강아지와, 바위 위에 올라와 잠시 쉬고 있는 인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도서제공_비룡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