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무에게 물어봐 - 본다는 것에 대하여
지연리 지음 / 파랑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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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에게 물어봐


라무에게 물어봐?? 라무는 누구일까요? 라무에게 무엇을 물어보라는 것일까요? 본다는 것에 대하여? 본다는 것? 본다는 것에 특별히 물어볼 게 있을까요?

살포시 책을 펼쳐보니, 라무는 아주 단순한 셈도 못하는 바보였어요. 조약돌 네모를 친구라며 데리고 다니기도 하고요. 하지만, 조약돌 네모를 위해 집을 만들어 줄 정도로 섬세하고 다정했습니다. 라무는 매일 파리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높은 시계탑 위로 올라가 눈에 담기는 모든 것을 자세히, 정성들여 관찰합니다. 라무는 왜 그렇게 열심히 볼까요? 바보로 불리는 라무는 '별이 깜빡이는 이유'처럼 세상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어떻게 다 아는 걸까요?

그것을 좋아하고, 이해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가 생활하면서 겪는 모든 오해와 불편함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오해는 대화로 해결할 수 있지만, 대화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지요. 지금 여러분은 누구를 가장 이해하고 싶으세요? 그 사람에게 오늘 아주 간단한 질문 하나를 던져보는 건 어떠세요? 그 질문의 끝에는 상대방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작은 힌트가 따라올거예요. 상대를 더 이해하게 되면 더 좋아할 수 있을거고요.

작가는 책을 마무리하며, 라무에게 질문을 하나 던집니다. "라무, 그래서 행복은 찾았나요?" 라무의 대답은 책에 없지만, 어쩐지 라무가 어떤 대답을 남겼을지... '느낌'을 알 것 같아요. 책을 보는 동안 라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떄문이겠죠?

프랑스 파리가 배경이라 파리 골목의 느낌이 진하게 묻어나는 그림책입니다. 혹시 파리를 다녀오신적이 있다면 옛 향수가 떠오를테고, 가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가보고 싶은 욕망이 불타오를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오늘 <라무에게 물어봐>와 함께 편하게 파리 여행 다녀오시는 건 어떠세요?

#도서제공_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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