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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축하해 ㅣ 창비 아기책
정호선 글.그림 / 창비 / 2023년 10월
평점 :
똑똑똑 축하해
아이가 태어나고 모빌 다음으로 추천 받은 놀잇감은 '국민 대문'으로 불리던 것이었어요. 엄마 눈에는 그저 작은 대문이었지만, 아이에게는 매번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문이었나봐요. 띵동~하고 문 열고, 띵동~하고 문열고. 별 것 없는 행동의 반복이지만 문이 열릴 때마다 아이는 설렘을 숨기지 못하고 꺄르르 웃곤 했습니다.
오늘의 그림책 <똑똑똑 축하해>를 보면서 그 때, 그 '국민 대문'이 떠올랐어요. 해님도 꽃잎도 기분 좋은 어느 날에 친구들이 놀러 오기로 했거든요. 하지만 누가 올지, 어떤 모습으로 올 지, 어떤 선물을 가지고 올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똑똑똑' 소리만 들리면 누가 왔을까 기대가 됩니다.
"똑똑똑. 누구일까요?" 반복되는 문장에서 느껴지는 밝은 리듬, 반투명 창을 통해 살짝 보이는 친구들의 실루엣! 이 둘의 조합으로 <똑똑똑 축하해> 읽기는 재미난 놀이로 변해갑니다. 앗. 그런데 찾아 온 친구들이 모두들 선물을 들고 왔어요. 하나 하나 늘어나는 선물들을 보면 '시장에 가면~'이라는 장단에 맞추어 끝없이 단어를 이어가던 놀이도 생각이 납니다.
이쯤이면 이 책은 책인지 놀잇감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ㅎㅎ <똑똑똑 축하해> 제목처럼 동물 친구들은 축하할 일이 있어서 파란 지붕 집으로 모두 모였답니다. 누가, 어떤 축하를 받게 되는지! 책에서 만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