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와 니체 라임 어린이 문학 44
소피 탈 멘 지음, 마이테 슈미트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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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와 니체


"극복하기 어려운 상실을 겪은 아이와

닮은 듯 닮지 않은 반려견이 이루어 내는

눈부신 성장 이야기"



표지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책을 펼쳤습니다. 차례만 보았을 땐 보통의? 평범한? 반려견과의 일상을 그린 책이 아닐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동/청소년 도서라고 방심(?)하면서 봤던 덕분(?)일까요? 책을 보면서 '아, 어쩜 이렇게 티보의 마음을 투명하게 써내려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순식간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도달했습니다. (어쩌면 자서전인가? 라는 생각까지 했다지요^^)

후천적 장애를 가진 아이의 마음. 누가 쉽게 상상하고 공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티보는 '평범한 티보'가 아니라 '고약한 티보'라 툴툴거리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독자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어요. 얇은 책에 '고약한 티보'가 얼마나 고약하게 구는 지, 그리고 니체와는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지 모두 담겨 있는데.. 읽고 난 뒤 작가 이름을 다시 눈에 담았습니다. 제가 최근에 본 아동청소년소설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했거든요.

후천적 장애를 입은 아이가 등장하지만 동정보다는 응원하게 만드는 책, 사람과 반려견 사이에 신뢰와 공감을 알려주는 책, 그리고 어린이 책으로 어른도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 책! 어른, 어린이 구분 없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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