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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ㅣ 라임 그림 동화 33
이렌 코엔-장카 지음, 엘자 오리올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3년 8월
평점 :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는 엘자 오리올의 유화가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림책이 아니라 전시회 도록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는 분리불안을 다루고 있어요. 아기들에게나 있을거라고 생각한 분리불안이 초등학교 입학하는 또래들(7-8세)에게서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주인롱 릴루도 아마 그 또래의 아이겠지요. 다른건 아무것도 무섭지 않지만, 하교 후 엄마, 아빠가 밤나무 옆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무서워해요. 릴루 혼자만 남겨두고 멀리 훌쩍 떠났을까봐 무서워해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왜 이리도 무서워하나..싶지만, 저도 어렸을 때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생각은 누가 브레이크 걸어주지 않으면 자꾸만 커지고 점점 불안했어요.
다행히 릴루의 엄마는 릴루에게 언제가 네 곁에 있다고 꾸준히, 다정하게 이야기 해 줍니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던 릴루도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엄마의 따뜻한 품을 느끼면서 점차 분리불안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런 릴루의 감정변화는 앞면지와 뒷면지의 색깔로도 느껴지는데요, 같은 숲이지만 앞면지는 어둠이 내려앉은 숲, 뒷면지는 동틀 무렵의 숲 같은 느낌이에요. 릴루 마음에도 이제 동이 텄겠죠? 점점 더 밝아지리라 믿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