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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마리 원숭이 ㅣ 빨간콩 그림책 27
김채완 그림, 허은미 글, 알프레드 힉먼 원작 / 빨간콩 / 202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백만 마리 원숭이
안은 일찌감치 집안일을 하고 저녁을 준비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집 안이 너무 덥고 답답했어요. 그래서 나무 그늘이 시원해 보이는 평상에 잠시 누웠다 잠이 들고 말았어요. 얼마 뒤, 엄마 아빠가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식탁은 텅 비어 있고 안은 보이지 않았죠. 그러다 나무 그늘에서 잠이 든 안을 발견하고는 크게 화를 냈습니다.
안은 집을 뛰쳐나와 숲을 향해 달려갔어요. 그러다 원숭이 한 마리를 만났죠. 원숭이는 안의 이야기를 듣더니, '그랬구나, 그래서 속상했구나'라며 공감해주더니, 친구들에게도 이야기를 들려주면 안의 기분이 나아질거라고 했어요. 안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백만 마리의 원숭이들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원숭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 안의 마음속에서는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기분이 나아졌지요^^
"누구나 살다 보면
억울하고 속상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마음속으로
백만 마리 원숭이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분했던 마음, 억울했던 기분이
사라질 거예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공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이가 다가와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그리고 다정하게 '그랬구나, 그래서 속상했구나'라며 감정을 인정해주세요. 그럼 아이는 감정을 숨기려 하지 않고, 꺼내어 들려주고,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거예요. 우리가 아이에게 백만 마리 원숭이가 되어 준다면 말이죠^^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