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도 우리는

전쟁 속에도 우리는 ㅣ 올리 그림책 31
잔니 로다리 지음, 귀도 스카라보톨로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3년 5월

전쟁 속에도 우리는 

매일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단정히 씻고, 배우고 익히며

마음껏 놀다가, 골고루 먹어요

밤에 해야 할 일이 있어요.

(후략)

<전쟁 속에도 우리는>는 한편의 '시' 혹은 '시 그림책' 같았습니다. 낮과 밤으로 나누어 아이들이 낮에 해야 할 일, 밤에 해야 할 일을 차분하게 일러두는데요. 그 내용은 지금 우리 아이들의 일과와 다르지 않았어요. 알록달록한 장난감은 정말 저희 집 놀이방을 보는 것 같았으니까요.

지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어요. 무엇보다 걱정되는 건, 전쟁 한복판에서 그대로 전쟁을 목격하고 피해를 받고 있을 아이들입니다. <전쟁 속에도 우리는>을 통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들의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인데요, 지금 우크라이나의 아이들의 인권은 지켜지고 있을까요?

언제 어디서나, 그것이 비록 전쟁 속이라 할지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 가치!! '어린이 인권'에 대해서 따뜻하게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의 인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