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혼 엔딩
이진영 지음 / 파지트 / 2022년 11월
평점 :
신혼엔딩
"신혼은 언제까지인걸까? 나는 지금 신혼인건가? 구혼(?)인건가? 작가는 어떻게 신혼이 끝났다는 걸 안걸까? 결혼 할 사람을 만날 때 느낌이 오는 것처럼 신혼이 끝날때도 신호가 오는 것인가?"
제목만 봤을 뿐인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신혼을 엿볼수 있다는 호기심에 책을 펼쳤다.
작가는 38세에 남편과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을 했다. 그리고 참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았다. 남편을 향한 애정이 책 여기저기서 묻어났다. 저자가 얼마나 행복했을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만 3년을 넘기면서 신혼이 끝났다. 남편이 친 사고 때문에. 아니. 정정해야겠다. 사고를 치고 수습을 할 수 없을 지경이 되자 어쩔 수 없이 폭로하게 된 것. 그것은 빚. 그렇게 알뜰하고 알뜰하던 남편에게 빚이라니. 무슨 일이 생긴걸까? 일은 없었다. 그저 벌이보다 쓰는게 많았을 뿐.
그렇게 강제적으로 신혼 필터가 꺼지고 남편이라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간 작가가 놓쳤던 시그널들이 떠올랐다. 그런들 어쩌겠는가. 내 남편인 것을.
그래. 남편의 고백으로 어쩔 수 없이 저자의 신혼은 끝나버렸다. 하지만 끝난 것은 신혼일 뿐! 결혼 엔딩도 아니고 인생 엔딩도 아니다, 눈물겹지만 야무지게 신혼 다음 단계를 살고 있는 작가. 그녀의 다음 단계를 응원한다.
#신혼엔딩 #에세이추천 #책추천 #결혼선물 #신혼부부 #결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