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나는 지혜를 사랑했지만 쾌락도 좋아했다 - 삶을 가볍게 하는 3,000년의 지혜
박성만 지음 / 밥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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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기로 유명한 왕, 솔로몬.

솔로몬의 생애를 정신분석학과 분석심리학적인 관점과 함께 일인칭 시점으로 서술한 방식이 무척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데 너무 좋은 글귀들이 많아서 책의 반 이상이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두었어요. 책 한권에 담긴 내용 한줄 한줄을 읽는게 너무 아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맛있고 좋은걸 아껴두고 싶은 마음처럼요.

뭔가 신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이상적이고 고결한 이미지가 강해서 종종 인간적인면도 존재한다는 걸 잊게되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솔로몬의 생애라던가 여성편력이 심했더라, 무역으로 돈을 어마무시하게 벌였고, 성전과 왕궁을 으리으리하게 지었다더라 같은 이야기는 몰랐어요. 기껏 아는 이야기라 해봤자..아주 유명한 서로 한 아기의 어머니라 주장하는 여인들 중에서 친어머니를 가려냈다는 일화라던가, 시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시험하러 왔던 이야기, 솔로몬 왕에게 아주 힘든일이 생겨 고민에 빠졌을 때마다 반지 안쪽에 새겨놓았다던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를 보고 마음을 정리했다는 이야기 밖에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인간 솔로몬이 태어나기 전 어머니 밧세바와, 아버지 다윗왕의 비화라던가, 솔로몬이 성장하면서 부모님과의 관계, 주변 환경 속에서 얻게 된 성격적인 측면이 '무의식'과 '의식' 두가지의 형태로 나타나 솔로몬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이 읽으면서 이해가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2부에서는 우리의 삶에 적용 가능한 지혜들이 가득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책은 여러번 읽을수록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 '밥북'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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