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내가 쓰려는 글이 소중한 사람들을 언짢게 할 줄 알면서도 구태여 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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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넌 그냥 너의 경기를 하면 돼. 어리석게 괜히 뭘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내가 됐든, 누가 됐든 남한테 신경 쓰지 마라. 침착하게 경기하고 네 마음의 북소리를 들어. 둥, 둥, 둥, 둥. 머릿속으로 세면서 너만의 리듬을 만들란 말이야."
-58 페이지-
"아들아, 한 사람에 대해 세상에 제일 먼저, 가장 즉시 말해주는 것이 옷차림이란다."
-203 페이지-
작가의 어린 시절 아버지, 가족과의 일상이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여난 흑인 아들들, 그들의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
생각만 해도 그려지는 시대다.
그 시절은 지금 보다도 더 흑인에게 관대한 시절이 아니었다.
그 시절을 잡아준 것은 아버지(파파)였고, 아버지의 서재였을 것이다.
욕과 비속어가 난무하는 글은 좀 읽기 거북했다.
하지만 작가의 솔직한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 시절 파파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작가는 없을 것이다.
미혼모에게서 태여난 파파는 올곧게 자랐다.
누구에게나 그런 파파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는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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