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남자 김철수

보통 남자 김철수 - 서른 네 살, 게이, 유튜버, 남친 없음
김철수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2월

프롤로그

나는 내 편이다

처음 사랑이란 감정을 알게 됐을 때 그 사랑이 남과 다르지 않았음을 너무도 명확하게 알아낸 난 그 사실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게, 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일단 가장 먼저, 내가, 내 편이 되어줘야 한다. 그리고 그다음, 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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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단순 명료한 것. 복잡하게 살지 말고 나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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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셀로판지 같은 건 필요 없음이 확실해졌다. 나는 내 눈으로 세상을 본다. 느리지만 정확하게, 나는 계속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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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점은 내가 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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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누구에게도 감추지 않아도 되는 삶. 이제야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내 원래 삶의 궤도에 올라선 것이다.

-222 페이지-

에필로그

오늘은 좋은 하루

지금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나 자신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오늘은 좋은 하루'라고.

-230 페이지-

서른네 살,

게이,

유튜버,

남친없음

나는 이 작가의 이야기를 100%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건 어쩜 당연한 것이다.

이성애자의 세상 속에서 성소수자의 삶은 그만큼 고달프고 힘들 것이다.

그리고 그 힘듦의 완벽한 이해는 어려운 일이다.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것.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는 것.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아주 작은 배려다.

10년 후 세상은 지금보다 더 그들에게 따뜻한 세상이기를 바래본다.

※다산북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