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경이로움.적당히 갖춘 깊이와 책장 넘기는 내내 끊이지 않는 위트.책이 참 묘하다.음식에서 영화로 줄줄이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읽는 맛이 다 다르다. 그러니까 음식 하나 하나 마음 써서 차려 나오는 근사한 코스 요리 같달까. 음식과 영화가 갖는 세계를 가만히 앉아서 감각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영화가 인간 사회를 투영하는 것처럼, 그 속에서 음식이 지니는 의미도 다양하다. 철학이라고 표현하면 과한 걸까? 어쨌든 영화에서든 우리 삶에서든 음식은 이야기가 되고 마음이 되고 세계가 되는 것이니까. 그렇게 우리는 연결되는 거 아니겠나???참 편안하다. 음식 이야기라서. 삶을 지탱하는 이야기라서. 지금을 살아가는 이야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