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 어떻게 인생의 중심을 지킬 것인가
이진우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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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 우리는 본질에 다가간다. 죽음을 생각할 때 우리는 삶의 방향을 잡는다.
사람들이 하는 흔한 착각 중 하나가 죽음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과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람이라면 물질에, 세속적 쾌락에 가치를 두지 않을 것이다. 그래. 가시적인 죽음이 아니고선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조차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 사회는 병들어도 심각하게 병들었구나.

삶은 언제나 대칭을 이룬다. 양극이 있고 우리의 삶은 그 중심을 찾아 살아야 한다. 일, 취미, 관계 등 우리가 사유하는 모든 것에 있어서 그 균형이 맞을 때에야 우리 삶은 본질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본질이란 개인마다 모두 다르지 않을까. 개인에게 가장 근본적이며 중요한 가치. 도덕이 될 수도 종교가 될 수도 혼자만의 철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 가치에 차이는 있더라도, 이 사회가 강요하는 자본주의적 물질 쾌락주의보다는 차원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사사롭지 않기에 목적한 바를 이룬다고 했다. 물질을 비롯해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가치들은 모두 옵션에 불과하다. 그것은 따라오는 것들이지, 결코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사롭지 않게, 본질에 집중하고 그를 추구할 때, 우리 삶의 균형은 완성될 것이라고, 슬쩍 건넨다.

그러니까 한 걸음 물러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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