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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털어라! : 역사편 ㅣ 편의점을 털어라!
이재은 지음, 박은애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평점 :
아이들에게 역사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지만 어렵고 힘든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살던 시대가 아닌 다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해야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딱딱함에 부담을 느끼며 싫어하는 아이들도 상당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 부담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편의점에서 볼수 있는 익숙한 물건으로 역사와 연결지어 책으로 엮어낸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컵라면, 사탕, 커피, 우유, 빵,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초콜릿까지...
이제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차례를 보았으니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봅니다.
편의점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의 눈길을 규칙이 보입니다.
어른들 출입금지!
구경도 금지!
기다릴줄 아는 어린이만 출입가능!
점장 이름이 사덕훈입니다.
역사덕후라 이런 이름이..하하.. 정말 재미있네요.
이 그림은 피자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원하는 제품을 먹을수가 없는 편의점.
점장이 주는대로 먹어야 합니다.
인류가 최초로 먹은 피자를 어린이는 먹어보게 됩니다.
최초의 피자는 고대 그리스 롸 시대에 먹던 플라쿤토스라는 음식인데 밀가루 빵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양파, 마늘, 허브를 얹어서 먹는거라고 합니다.
이게 피자의 원조라고 하네요.
지금 먹는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먹는게 기본이지만 유럽에서는 토마토를 키우진 않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먹었다고 하네요.
스토리 중간에 항상 "오늘의 퀴즈"가 있어 아이들의 기억력을 살려주고 재미를 살려준답니다.
피자의 세계사에는 콜롬버스의 교환이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무역을 통해 서로 색다른 물품을 교류하며 다양한 재료가 있는 피자로 바뀌고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지요.
우리가 잘 먹는 우유도 역사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면...
우유를 싫어하거나 거부했던 친구들도 조금 더 친근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책 속에는 보스톤차사건, 산업혁명, 루이16세, 영국의 청교도혁명같은 알아야할 내용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글밥 많은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보더라고요.
그리고 저에게 성큼성큼 걸어와 퀴즈를 내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재미와 지식이 함께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유익함을 주는 책.
여름방학을 더 즐겁게 해 주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