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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사랑 ㅣ 웅진 푸른교실 19
박효미 지음, 유경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월
평점 :

글. 박효미
그림. 유경화
책 표지만 봐도 웃음이 납니다.
열살이면 우리나라에서는 3학년....입니다.
벌써부터 사랑???
제목을 보고 순간 좀 놀랬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성숙하다더니 정말 그런건가?
이책을 통해 다시 어릴적을 떠올려봅니다.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아요.
어렴풋이 누군가를 몰래 좋아했던 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세상에...
그 기억들이 너무 희미해져 버렸나봐요.

열정적인 색.. 빨간색...
첫 페이지를 넘기면 이렇게 백지에 강한 빛깔이 독자들을 반겨줍니다.
첫사랑과 너무 어울리는 색..
열살, 사랑은 어떤 내용일까요?
아이가 궁금해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첫장을 넘기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직 그런 감정이 아이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장을 넘기는 순간...
아이는 즐겁게 책을 완독하네요.

책속에 나오는 말 중에..간질이.... 가 있어요..
보통 심장이 두군두근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 표현이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 말을 읽을때마다 내 안에도 뭔가 간질거리는 느낌이 생기는듯 해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주인공처럼 간질거리는 그 느낌을 더 잘 느끼지 않을까요?

사랑이란...
처음 겪는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변화가 되는 그런 중요한 것이지요.
내 아이는 언제쯤 겪을지..... 궁금해집니다.

해주를 좋아하게 된 주인공 힘샘이는 첫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질투하며 때로는 설레이며....
낯설지만 서툰 고백도 하고, 헤어지기도 한답니다.



책을 읽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았답니다.
재미있다고 다음날 또 읽어보네요.
아직은 사랑하지 못한 모태솔로라고 슬퍼하는 아이에게...
책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면 어떤 감정인지 간접적인 경험을 해준것 같아요.
즐겁고, 설레이는 마음 뿐 아니라 속상함과 질투까지 있게 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이들이 이애하기 쉽고 재미있게 써 놓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