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열쇠
A. J. 크로닌 지음, 이윤기 옮김 / 섬앤섬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군대에서 읽고 가슴 깊게 감동을 받았다. 근 20년 후 40대 초반에 또 재독을 하니 역시 그때의 감명이 또 느낄 수 가 있었다. 

주인공인 "프랜치스 치점"이라는 카톨릭 신부가 겪는 유년기의 좌절과 중국에서의 선교활동을 옴니버스식으로 기록하면서, 종교간의 화해와 인류애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한다. 종교의 목적은 선교활동이나 복음이 아니라 한없는 봉사와 신에게 경외감을 갖고 가장 낮은 곳에서 임하는 것이다. 복음주의와 우상숭배를 유머스럽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대목은 가히 통쾌하고 기분이 좋아졌다.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은 여러곳이 있으나 천국의 열쇠는 진리와 겸양, 관용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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