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동산 시그널 - 영리하고 민첩하게 규제의 틈새를 노려라
배용환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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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8.2 대책

9.13 대책과 수도권 주택 공급계획

2019년 주거 종합 계획(19.04.23)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19.08.12)

10월 1일은 시장안정대책 보완방안까지 문재인 정부는 '서민 주거안정 및 실수요자 보호'를 가장 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잡히지 않는 집값을 잡겠다고 연일 강력한 정책을 쏟아 내고 있다.

최근 12월 16일 정부에서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책은 영리하고 민첩하게 규제의 틈새를 노리라고 한다.

파트를 6파트로 나눠서

1. 재개발, 재건축

2. 청약, 분양권

3. 경매

4. 상가

5. 토지

6. 절세

부동산이 요즘 돌아가는 행태를 보면 정부와 투자자들의 줄다리기 갔다. 하지만 정부를 이길 수 있는 개인이 있을까? 처음에 정부에서 규제지역을 정했을 때만 해도 오히려 좋은 지역을 찍어준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었다.

이 책은 6가지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자기의 분야에 대해서 소개해 준다. 독자는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면 이들이 쓴 책들을 더 읽고 공부하면 될 것 같다.

서울에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은 10억이 넘는 곳이 많은데....

이렇게 규제가 답일까? 그럼 다른 곳들도 사람들이 강남처럼 살고 싶은 곳으로는 만들 수는 없는 걸까?

국세청은 소득, 지출 분석 시스템인 'PCI 시스템'을 통해 자금 출처가 의심스러운 사람을 탈세 혐의자로 선정해 조사한다.

일정 기간 신고 소득 금액과 부동산, 주식, 회원권 취득에 따른 재산 증가액, 해외 체류비와 신용카드 사용액 등 소비지출액을 비교, 분석해서 탈루 혐의 금액을 도출하는 것이다.

p.374

거주지가 점점 남하하고 있다.

밤과 한숨이 깊어지는 밤이다.

틈새는 정말 보일 것인가?

정부의 서민의 기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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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미움들 - 김사월 산문집
김사월 지음 / 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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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삶과 생각은 어떨까? 범인들보다는 뭔가 섬세하고 독특한 시선을 갖고 있을 것 같다. 그래야 그들의 감수성으로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를 테니. 김사월이 누구인지 몰랐다. 유튜브를 찾아봤다. 젊고 분위기 있는 데다 목소리까지 곱고 어여쁘다. 이런 가수의 삶은 어떻까?

어디서나 욕망 받아야 한다고 배웠다.

엄마도 나에게 입술에 뭣 좀 바르라고, 살 빼고 치마 좀 입으라고 했다.

발이 더 커지지 말라고 사이즈가 작은 신발을 사 주었다.

젊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기 위해 세상이 요구하는 것을 하나씩 들어줄 때마다 내 목소리와 행동을 하나씩 빼앗기는 기분이 든다.

p.27

여자의 존재가 욕망의 대상으로써만 의미가 있다면 참 슬픈 일인 것 같다. 이런 일들이 가족에 의해 일상처럼 자행된다면 그만큼 끔찍한 일이 있을까? 누가? 왜? 젊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라고 했을까? 그냥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존재인데 안타깝다.

나의 작품은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주고, 누군가에게는 별로라고 평가받지만 나의 인격과 가치와 쓸모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대화 방식 중의 하나다.

나는 농담을 할 수도, 소리를 지를 수도, 소중하게 어루만지는 위로를 할 수도 있다.

p.160

최근에 젊디젊은 꽃다운 나이의 연예인이 두 명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중에게 노출된 유명인들이 악플로 인해 그들의 삶이 고통받고 있는지 알게 됐다. 연예인이 SNS에 올린 이미지와 라이브 방송을 소재로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기사화를 하는 것은 익숙하다. 이런 글들엔 어김없이 악플들이 달린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면밀히 모른다. 그냥 보이는 일부만을 가지고 재단하고 평가한다. 그래도 되는 권리가 정말 소비자인 우리에게 있을까? 그들의 인격과 가치와 쓸모를 소비자가 규정하는 것을 옳지 못하다.

다음날은 다시 죽고 싶었다.

세상에는 내게 전혀 관심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나를 아는 소수의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중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섞여 있다.

누군가가 나를 미워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멀쩡히 살아가야만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

사랑받는 기쁨에 취해 죽어선 안 되고 미움받는 것에 아파 죽지도 말아야 한다.

p.174

불면에 시달리고 우울증 약을 먹고 죽고 싶다 했다가 살고 싶다 했다가 위태위태하고 아슬아슬해 보인다. 작가의 바램처럼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 노인이 되어서 갓 내린 커피의 맛을 느끼게 되기를 ... 계속 김사월만의 노래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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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 12가지 '도시적' 콘셉트 김진애의 도시 3부작 1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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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더 클수록, 사회 활동도 더 많아지고, 기회도 더 늘어나고, 임금도 더 올라가고, 다양성도 더 높아지고, 좋은 식당과 음악회와 박물관과 교육 시설을 접할 기회도 더 많아지고, 부산하다는 느낌과 흥분과 참여 의식도 더 고조된다.

<스케일> 제프리 웨스트


인간이 만들어 낸 것들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영원할 것 같던 기업들도 일정 시간이 흐르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다. 그런데 유일하게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게 도시라고<스케일>의 저자 제프리 웨스트는 말한다. 엔리코 모레티는 <직업의 지리학>에서 미국 사회에 격차가 사회적 계급뿐만 아니라 지리에 기인한다고 한다. 첨단 기술 일자리들이 집중된 도시에서 일해야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한다. 도시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게 보인다.

김진애 저자가 바라보는 도시는 인간 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을 투영한 공간이 도시이다. 이 도시를 12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썼다.

1. 익명성

2. 권력과 권위

3. 기억과 기록

4. 알므로 예찬

5. 대비로 통찰

6. 스토리텔링

7. 코딩과 디코딩

8. 욕망과 탐욕

9. 부패에의 유혹

10. 이상해하는 능력

11. '돈'과 '표'

12. 진화와 돌연변이


도시란 모르는 사람들과 사는 공간이다.

즉 '익명성'은 도시의 가장 근본적 속성이다.

p.31

도시의 익명성은 삭막하고 비열한 도시의 삶을 만드는 원인이다. 이 익명성은 수만, 수십만의 사람들이 사는데 없애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면 사람들 나름의 소속감, 보호감, 안정감을 희구하면서 끼리끼리 살고 싶어 한다면 그 성향을 받아들여야 하는게 아닌가 자문한다.

광장은 소시민으로서 상업, 소비, 오락 활동뿐만 아닐 시민으로서 투표, 발언, 집회 등의 사회참여 활동을 본격적으로 한다는 개념이 우러났다. 광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첫째, 공간감, 둘째, 찬란함, 셋째, 수많은 사람의 존재. 넷째, 다양한 활동들의 체험이 있기 때문이라도 한다. 광장을 '도시의 살롱'이라고 표현과 잘 어울린다.

우리가 해외에 가는 것은 오리지널을 직접 만나기 위해서다. 사진과 실물의 차이는 크다. 사람은 전체와 부분을 한꺼번에 느낀다. 둘째 인간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셋째, 인간의 눈은 카메라 보다 넓고 또 정교하다. 넷째 체험이란 오감의 종합으로 이루어진다. 다섯째, 뇌 속의 시냅스가 폭발하면서 지적 자극과 감성적 자극을 상승시킨다. 우리는 눈에 안 보이는 빛의 존재를 느끼고 공기의 흐름을 읽는다.

진본성이라는 뜻을 갖는 오센티시티라는 정확한 뜻을 담는다. '이 세상에 딱 그것 하나만 있기'에 나오는 힘이다.

'아파트 공화국' 이란 말을 본격적으로 쓴 사람은 프랑스 지라학자 발레리 줄레조라고 한다. 아파트란 말은 프랑스어 '아파르트망'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우리 식의 아파트는 '맨션'이라고 한다. 담벼락을 치고 게이트를 달고 공공의 길의 흐름을 끊고 단지 주민들 외에는 출입을 규제하고 자신들의 성을 지키려는 단지 공화국이 문제라고 박인석 교수는 말한다.

아파트 단지가 도시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첫째, 길이 없어진다. 둘째 스트리트 라이프가 없어진다. 셋째 오직 주거로 한정되는 단일 용도라서 변화에 대응하는 융통성이 부족하다. 넷째 대단지 개발이 일어나면 지역에 몇천 채 주택이 한꺼번에 없어진다. 다섯째 아파는는 사는 집의 계급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여섯째, 대단지 공급은 획일화되어 있다.

저자는 특권의식을 버리고 내가 사는 아파트가 어떻게 도시와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자고 한다.

도시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다.

도시란 모든 사람들에 의해서 창조되기에.

또한 도시가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질 때에만.

<미국 ㅐ도시의 죽음과 삶> 제인 제이콥스

도시를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인간을 투영해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파트, 특히 대단지는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인데 새롭게 배우는 계기가 됐다. 도시와 우리의 삶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인간미가 있는 도시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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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돈 공부 - 인생 2막에 다시 시작하는 부자 수업
이의상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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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그때 왜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지 후회하게 되는 것 같다. 하루라도 먼저 시작했으면 지금쯤 나아지지 않았을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시간은 흐른다. 그래도 젊은 시절과 40대 이후의 시간은 다르게 써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는 목적을 가지고 집중력 있게 공부하라고 작가는 말한다. 40대 회사에서 살아남기보다 정리해고당하기 쉬운 나이, 하지만 모셔야 할 부모가 있고 키워야 할 자녀가 있다. 돈이 또 많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나이이다.

저자는 30대 후반에 잘나가던 한전을 나와 사업을 하고 사기를 당해 10억이란 빚을 졌다. 이혼하고, 아버지는 암 투병으로 돈이 없어 치료도 못해보고 돌아가셨다. 쪽방촌에서 근근이 일용직으로 살면서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며 살아간다. 더는 이렇게 살지 않기 위해 빚에게 편지를 쓰고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0년 후 빚을 갚고 잘나가는 유튜버가 되었다.

작가는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고 한다. '돈이 많아야 나도, 가족도 풍요롭고 행보하데 살 수 있겠구나!'

오히려 요즘 사람들은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 돈은 쓸 만큼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기 힘든 세상인 것 같은데.... , 퇴사할 때 미리미리 준비하라고 하는 격언도 새롭지 않다. 오히려 요즘은 부업으로 취미로 하다가 그 일이 본업보다 소득이 많아질 때 갈아타라고 하지 않나?

마흔 이후에도 갈고닦으면 빛날 수 있다고 하다. 책을 많이 읽고 써보데 마케팅 책은 필수라고 한다. 그리고 독서도 목적 있는 독서를 추천한다. 책에 리스트도 소개되어 있다. 살펴보니 내가 읽은 책은 몇 권 되지 않았다. 솔직히 기준을 잘 모르겠다.

작가를 결국 돈을 벌게 해준 건 부동산 쪽이었다. 지금은 유튜브 단희 TV에서 은퇴를 앞둔 중년을 대상으로 은퇴 재테크 설계, 부를 위한 마인드 셋을 하고 있다. 책도 그들이 대상이 것 같다.

책이 많이 진부해서 새롭지 않았다. 자기계발 서적 짜깁기 같아서 솔직히 실망스럽지만, 이 책을 누군가는 읽고 취할 수 있는 건 취하면 될 것 같다. 40대가 되는 50대가 되는 결국 끊임 없이 공부해야 살아남는 시대이다. 나이가 많다고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노후를 준비하면 늦지 않았다. 재수없으면 200살까지 산다고 하니 우리는 아직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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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기본기 - 팔지 않아도 팔리는 것들의 비밀
주세훈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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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과 마케팅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객에게 물건을 파는 일련의 과정 같긴 한데 다른 거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하다. 영업은 계약을 따내거나 계약서를 작성하는 결과론적 일이고 마케팅은 광고나 홍보를 하게 해서 매출을 높이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한다. 영업은 고객을 찾아간다면 마케팅은 고객을 오게 하는 거라고 어디선가 들어봤다.


저자가 말하는 마케팅의 본질은 '일회성 판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수기든 비수기든 팔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마케터의 경쟁상대는?

마케터의 경쟁상대는 옆 사람이 아니라 시간 점유율이라고 한다. 고객의 사간을 절약하기 위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냉장고의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저자는 '마케 컬리'와 '배달의 민족'이라고 한다.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그러면 어떻게 고객의 시간을 절약시켜 줄 수 있을까? 이렇게 접근하다 보면 새로운 사업과 동업하게 된다고 한다. 유튜브처럼 소비자와 동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한다.

마켓의 기술

온디맨드 On-de-mand란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때와 장송에 맞게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경제 활동이다.

p.57

1.LINK: 모두가 연결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상호 연결된다. 이제 모든 기업과 마케터는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제품 및 서비스와 경쟁해야 한다.

2. LIVE: 생동감 있게 움직인다.

고객의 현재 위치정보를 통해 필요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마케터도 이동하면서 팔 수 있다.

3. LINE: 소비의 범위가 연장된다.

소비의 과정에 배송 절차와 상품의 위치, 판매 방식까지 포함된다. 소비 라인을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에게 어울리거나 필요한 상품을 추천해서 편리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은 6장으로 마케터의 마음가짐부터 전략들에 대해 설명해 준다.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 간결하고 쉽게 쓰여 있다. 설명도 직관적으로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좋았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책이 출판되고 나오는 속도보다 시장의 변화 가 빨라서 좀 아쉽긴 했다. 위 워크 같은 경우 IPO 평가가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실과 경계 침체로 인한 손실이 이슈가 되었다. 우버 또한 시끄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아마존은 다른 책들에서 이미 많이 다루고 있어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마케팅을 처음 시작해서 공부하려고 한다면 한 번쯤은 읽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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