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런드 러셀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행복"이다.
한 평생을 어떻게 하면 최고로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행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쇼펜하우어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지상에 발을 디디게 해준 10 때때부터 좋아하는 철학자이다.
'행복의 정복'이 최근에도 출판되어 나온다니 기쁘다. 이 책도 추천한다.
각설하고 서양철학사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이 책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해에 미국에서 출간됐다. 러셀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책이라고 한다.
고대 철학은 그리스 문명 속에서 처음 과학과 분리되지 않았다. 종교에 몰입하는 신비주의와 내세를 믿는 경향과, 경험을 중시하고 합리주의를 내세우며 다양한 사실에 대한 지식을 획득하려는 두 가지 성향의 문화가 지배하였다.
"아루 데모스란 이름을 붙이고 기존의 제례를 이어 받았다.
여기에서 '에페 소스인의 디아나가 출현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대모 신을 동정녀 마리아로 변형시켰으며, 성모 마리아에 대해 '신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써도 좋다고 허락한 곳도 에페소스 공의회였다"
우리가 아는 피타고라스는 학창시절 삼각형의 한 변의 길이를 구하는 공식으로 유명해서 수학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상은 그는 공동체를 설립해 교단을 세웠다. 15가지 계율도 정했다고 한다
"피타고라스가 설립한 단체에는 남녀 모두 가 규정에 따라 동등하게 가입했다.
재산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송동 생활 방식에 따라 살았다.
과학이나 수학 분야에서 발견한 사실들조차 공동체에 속했으며,
신비적 의미를 부여하고 피타고라스가 죽은 이후에도 그에게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다."
'너 자신을 알라'의 소크라테스는 누구나 한 번 다 들어봤을 것이다. 그의 제자 플라톤이 <변론>에서 전하는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연설의 일부이다.
"만일 여러분이 사람을 죽이는 방법으로 어떤 이가 여러분의 악한 삶을 꾸짖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그것은 악한 삶에서 벗어나는 적절한 방법도 아니고 명예로운 방법도 아닙니다.
가장 쉽고 고결한 방법은 다른 사람의 힘을 빼앗고 해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을 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중세의 가톨릭 철학은 가톨릭교회의 세 가지 근원에서 유래한다. 역사는 유대교, 신학은 그리스 사상, 교회법은 로마 법제에서 드러나지 않게 나타난다. 러셀은 초기 교부들이 플라톤의 철학을 가톨릭 교리에 마 줘 편입시켰다고 한다. 중세 교회는 순수한 종교 체계가 아니라 일종의 권력기구로서 당대의 사회, 정치, 문화를 지배했다. 그리고 로마의 중세 가톨릭 제도의 출현과 더불어 가톨릭 철할 이 발전했으며, 상업 도시와 속인의 세력이 가해지고 가톨릭교회가 쇠퇴하면서 르네상스 운동과 종교 개역이 일어났다.
"중세 시대에 우리가 알만한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한 러셀을 평을 들어보자
아퀴나스의 철학 쳬계 안에 진정한 철학 정신을 드러내는 부분은 거의 없다.
아퀴나스는 플라톤의 대화 편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와 달리 논증이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그는 결과를 미리 알 수 없는 탐구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근대 철학의 아주 중요한 근대적 사고방식의 특징의 하나는 교회의 권위가 낮아졌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의 권의 가 높아졌다는 점이라고 한다.
러셀이 말하는 우리가 아는 철학자들에 대한 평들을 잠시 살펴보면, 베이컨의 철학은 여러 면에서 불만족스럽지만 귀납법의 창시자이자 과학적 탐구 절차를 논리적으로 쳬계화하려고 노력한 선구자이다.
홉스는 경험론이나 합리론 어느 한쪽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학자이다. 데카르트는 근대 철학의 창시자이다. 높은 수준의 철학적 능력을 갖춘 근대 최초의 인물이다. 스피노자는 위대한 철학자로 고결하고 사랑받을 만한 인물이다. 로크는 역사상 혁명 가운데 가장 온건했으며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둔 1688년 명예혁명의 주창자다. 루소는 오늘날 말하는 의미의 철하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문학, 취미, 예법, 정치뿐만 아니라 철학에 대한 강한 영향을 미쳤다.
칸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받은 그의 평을 보자.
칸트는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존경한다. 나는 이러한 평가에 동의하지 않지만, 카트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인정하지 않는 것도 어리석은 짓을 터다.
내가 사랑하는 니체의 평은 니체는 당연히 자신을 쇼펜하우어의 후계자로 여기지만, 여러 면에서 특히 학설의 일관성과 정합성의 측면에서 쇼펜하우어보다 뛰어났다.
나는 하게 되니라,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일을. 그리하여
이 땅에 공포를 불러오리라.
프리드리히 니체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기반 삼아 철학자 한 명 한 명의 책을 독파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다.
"진정한 철학자는 모든 선입견을 검토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진리 추구에 어떤 제한을 받게 되면 철학은 공포심으로 마비되어 '위험 사상'을 퍼뜨리는 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검열을 준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