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부 인지혁명에서는 우연한 돌연변이 유전자가 사피엔스의 뇌를 바꾸게 되었고, 이는 사피엔스들로 하여금 언어를 발명하게 하고 서로 협력하게 하였으며 네안데르탈인 등 다른 종족을 지배하게 하였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제 2부 농업혁명 부분에서는 수렵과 채집에서 벗어난 사피엔스가 정착과 대량생산을 시작하였음을 알려준다. 이에 따라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기후의 악화 등은 오히려 인간을 굶주리게 했다. 농업혁명은 정착과 생산력의 증가로 인간에게 생명 유지의 이점을 준 반면 오히여 수렵과 채집을 할 때보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 허점도 존재하였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계급사회에 등장하게 되고, 이는 국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제 3부 인류의 통합에서 작가는 인구가 증가하고 계급이 형성됨에 따라 돈, 제국주의, 종교 등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이에 속한 구성원을 통합하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돈을 통해 구성원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지만, 이는 신성한 가치나 이방인 및 이웃을 신뢰하는 가치가 아니라 돈이 없어지면 바로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에 따라서 사람들은 모이고 흩어진다.
제국주의는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가 있는 민족을 지배하고 자신의 기본 구조와 정체성은 그대로 둔 채 더 많은 국가와 영토를 점령하게 한다. 이는 자신과 그 자신을 제외한 다른 집단을 구분하게 함으로써 우호와 적대를 통해 자국민을 통합하는 방법으로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종교는 현대에서 흔히 말하는 종교뿐만 아니라 민족주의, 자본주의, 공산주의 등의 사상 체제를 비롯한 최면화된 주의와 집단을 포괄하는 의미이다. 이 또한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여 집단을 통합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제 4부 과학혁명에서는 현대에 이르러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과학이 과연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약 500년 전부터 시작된 과학혁명은 우리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였다. 그들은 과학 연구에 투자함으로써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따라서 유럽 열강들은 제국주의를 앞세워 탐험과 정복을 반복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하였다.
'길가메시 프로젝트'는 과학의 궁극으로서, 길가메시는 영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현대에서도 이는 이어지고 있는데,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병을 고치고 생명을 연장하는데 무수한 시도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과학적인 행위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