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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천재라면 - 세기의 맞춤법 대결! 라면 팀 VS 편의점 팀 ㅣ 천재라면
박정란.서재인 지음, 김기수 그림 / 슈크림북 / 2025년 6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맞춤법은 글을 바르게 쓰는 규칙이죠.
우리가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할 땐 표정이나 상황을 통해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만, 글로 소통할 때는 맞춤법이 틀리면 뜻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맞춤법부터 제대로 익혀야 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하지만 막상 맞춤법 공부를 시작하면 헷갈리는 부분이 많고, 외울 것도 많아 아이가 힘들어하곤 했어요.
마침 그렇게 아이가 힘들어하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맞춤법이 이 책 한 권으로 쏙쏙 정리되니 아이는 어느새 자신감이 생겨서 “다른 시리즈는 없어?” 하고 먼저 찾을 정도로 흥미를 느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아이는 스스로 깨달은 내용을 엄마에게 실시간으로 이야기해 주었어요.
“엄마! 나 이거 그동안 틀리게 알고 있었어.”
“엄마! 이거 헷갈렸는데 이제 완전히 알겠어!”
이렇게 아이가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니, 자연스럽게 아이의 학습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책은 총 다섯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어요.
1. 부글부글 열받는 맞춤법
2. 외우면 끝! 편하게 익히는 맞춤법
3. 이거면? 저거면? 헷갈리는 맞춤법
4. 후루룩 한 번에 이해하는 문해력 맞춤법
5. 꼬불꼬불 꼬부랑말 외래어 맞춤법
이렇게 주제별로 나뉘어 있어 보기에도 편하고, 아이가 개념을 정리하기에도 참 좋았어요.

특히 일상에서 자주 쓰지만 자주 틀리는 표현들이 많아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정말 어이가 없다”라는 표현에서 ‘어이’를 ‘어의’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많죠.
뜻밖의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표현할 때는 '어이'가 맞는 표현이에요.
아이도 이 부분을 배우고는 “엄마! 이제 ‘어의’가 아니라 ‘어이’인 거 확실히 알았어!”라며 자신 있게 말하더라고요.

또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반대로 아이가 저를 테스트하기 시작했어요.
“엄마, 우유곽이 맞아? 우유갑이 맞아?”
“방구야? 방귀야?”
이렇게 퀴즈를 내며 엄마의 학습 상태(?)까지 점검해 주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났답니다.
한 번은 “그동안 나 ‘부페’라고 썼는데, 이거 틀린 거였어!”라며 당황해서 달려오기도 했어요. ‘부페’, ‘부패’, ‘뷔폐’처럼 헷갈리기 쉬운 외래어 표현을 배우고 나서는 “이제 절대 ‘뷔페’를 잊지 않을 거야!”라며 다짐하더라고요.
맞춤법에 자신감이 생기니까 아이는 자연스럽게 글쓰기도 더 시도하게 되었어요.
평소엔 꺼내기 싫어하던 글쓰기 노트를 펴고, 뭔가를 적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이게 바로 바른 글쓰기의 시작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꾸준히 맞춤법을 공부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아이에게 맞춤법은 어렵고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똑똑하고 멋지게 글을 쓸 수 있는 즐거운 도구가 되었어요.
맞춤법 공부를 재미있게 시작하고 싶은 아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