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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이면 충분한 수도권 자전거 여행 - 부록: 수도권 자전거 코스 상세 지도
김병훈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봄봄봄~ 봄이 왔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씨가 살랑살랑 따뜻해지고 있어요~ 정말 봄이 오나봐요~
(물론 어제 오늘 급작스러운 추위에 깜놀했지만 다음주엔 또 풀린데요~)
길 가에 진달래도 피고 목련도 피고 꽃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는 걸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어요.
다들 어떻게 봄 나들이 계획은 잘 세우고 계신가요?
날이 풀리면서 움츠렸던 몸도 펴주고 수축됐던 근육들도 슬슬 움직여 줘야 할 거
같아요.
좀 더 따뜻해지면 한강가서 자전거 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짜자잔! [반나절이면 충분한 수도권 자전거
여행]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행동하기에 앞서
사전공부는 필수죠!
서울에서 자전거 타기 하면 한강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네요.
책만으로도 우와 하는데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지도 부록도 있어요.
<서울 한강 순환 코스 3곳+세검정
코스(마우스·가오리·하트코스)>
<수도권 전철 활용 코스①②>
<평택 아산호 일주 코스>
<외곽 코스& 해안 코스①②>
지도 부록 들고 당장 떠날 수 있겠는데요.

다른 것들도 다
감사하지만 제가 부모님께 참 감사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릴 적에 자전거를 가르쳐 주신 거에요.
아주 꼬꼬마 시절에 자전거 대회(물론 그때는 세발 자전거였지만)에도 참가시키고 커서도 자전거 구매에
돈을 아끼시지 않은 부모님 덕분에 성인이 돼 일 년에 몇 번 안 타는 자전거 임에도 탈 때마다 능숙하게 즐기면서 탈 수 있어요. 아, 근데
생각해보니 두 발 자전거는 친오빠가 가르쳐줬네요. ㅎㅎ
국내외 여행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종종 자전거를 탈 기회가 많아요.
그때마다 자전거를 못 탔으면 이런 기회조차 없었을 거라는 생각에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
하곤 했네요.

이 책에서 소개한 26개 코스는 수도권 주민이라면 반나절이나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루트로 저자 님께서 엄선하여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초보자 난이도, 특별한 경관, 원점회귀, 전철
활용까지 책을 읽고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얼마나
배려했는지 금방 알 수 있어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가고 싶은 곳을 찜하면서 책을 살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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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순환 코스 5선
(1.마우스 코스,
2.가오리 코스,
3.하트 코스,
4.세검정 코스,
5.노을공원~하늘공원)
● 수도권 근교 전철 코스 5선 (1.자유로~파주, 2.팔당역~양평, 3.파주~공릉천, 4.의정부~소요산, 5.여의도~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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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곽
코스 6선 (1.소래포구~물왕저수지, 2.평택 아산호, 3.안산 일주, 4.김포반도 철책선길, 5.경인 아라뱃길, 6.임진강 평화누리길 반구정~화석정)
●
수도권 해안 코스 6선
(1.강화도 남부 일주, 2.강화
교동도, 3.웅진 신시모도,
4.소래포구~송도국제도시, 5.시화방조제, 6.화성호 일주)
●수도권 장거리 코스 4선 (1.남양주 일주, 2.양평~춘천, 3양평~원주 섬강길,
4.양평 '투르 드 업힐')

각 코스의 루트마다 뒤에 깨알같이 코스와 여행팁!, 추천
맛집까지 나와있네요.
자전거 왕 초보로 자전거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깜냥이 안 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용어도 그렇고 어떻게 자전거를 타면 좋을지에 대한 팁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무엇이든 요령을 미리 숙지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나는 법이잖아요.
우선 가볍게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팔당역~양평 루트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임진강 평화누리길 반구정~화석정, 강화 교동도 코스도 눈 여겨 봤다가 기회되면 가 보고
싶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도에 사는 배우 송일국 씨가 삼둥이열차를 끌고 자전거를 타던
모습이 기억 나네요.
그때 자전거 도로가 깔끔하게 잘 깔려 있어 인상적이었는데 송도국제도시도 솔깃합니다.

왜 자전거로 힘들게 오르막을 오르냐고 반문하지만 업힐up hill은 자전거 타는 즐거움
중 하나다. 긴 오르막만 오르는 힐클라임hill climb 대회가 성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업힐은 일부러 고통을 찾는
자학인가, 아니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인가? 힘든 언덕을 정복했을 때 느끼는 희열은 정상에 오른 산악인의 마음과도 같을 것이다. 어차피
세상의 길은 평탄한 것만 있지 않다. 특히 산이 많은 우리나라는 고갯길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 업힐 실력이 부족하면 장거리나 자유로운 코스 설정이
힘들어진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편식과 비슷하다. 따라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업힐은 도전해볼 만한 과제이자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p.53
숨은 가빠 목까지 차오르고,
한계에 이른 심장은 터질 듯이 고동친다. 다리 근육은 힘이 다해 곧 주저앉기 직전이며, 얼굴은 고통과 체력의 한계에
일그러진다.
'왜 자진해서 이 힘든 짓을
하고 있는 거지?' 마치 하늘로 이어진 듯 눈앞으로 아득히 펼쳐진 오르막을 보면서 저절로 이렇게 자문한다. 몸과 마음 모두 '더이상 안
돼!'라고 비명을 지르듯이 고역에 힘겨워한다. 고갯길은 끝이 어딘지도 모를 정도로 급하게 치솟아 있고, 자전거는 걷는 속도로 겨우겨우 비틀대며
오른다.
그래도 자전거는 악몽 같은
고개를 동경한다. 고개를 두려워하는 한편 사랑하지 않는다면 두 바퀴와의 사랑이 그다지 깊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p.265~266
저자님께서 어찌나 생생하고 자세하게 루트 구간과 구간을 설명해 주시는지 글만 읽고 있어도 그 곳이
머리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철저하게 정보를 주는 글처럼 읽다가도 중간 중간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그곳에 얽힌 이야기나 자전거에
대한 저자님의 철학, 그리고 그곳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조근조근 이야기해주시는 저자님 덕분에 가 보지도 않은 그 구간들이 익숙하게 다가왔습니다.
http://blog.naver.com/1n1media/220661302214
http://blog.naver.com/1n1media/220650231990
마침 저자님이 인터뷰한 영상이 있어 첨부합니다.
책 뒤편에 나온 『반나절이면 충분한 수도권 자전거 여행』저자와의 인터뷰 기사가 있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 읽어보시라고 같이 올립니다.
이 밖에도 자전거 명인이신 저자님이 쓰신 [자전거 타고 제주여행]과 [자전거의 거의 모든 것]이라는
책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아
얼른 봄바람 맞으며 흩날리는 봄꽃들을 보며 자전거 타고 싶네요~~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