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오랜만에 여행을 가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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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마스다 미리 님의 여행 에세이인 [마음이 급해졌어, 아름다운 것을 모두 보고 싶어]를 읽었는데 이렇게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 세 번째 신간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마스다 미리 님의 신간은 언제나 반갑다.

 

첫 번째 이야기였던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두 번째 이야기였던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세 번째 이야기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오랜만에 여행을 가다]까지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변함없는 사와무라 씨 댁의 가족 구성
아버지 사와무라 시로 씨와 엄마 사와무라 노리에 씨, 그리고 딸 사와무라 히토미 씨다.

가끔 나도 드는 생각.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한 번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결론은 그랬으면 안 헤어지고 결혼했겠지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된다.
헤어진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무서운 엄마의 "이제 와서 말하지만"이다.
시로 씨와 노리에 씨가 결혼했을 당시에는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가부장적이었기 때문에 노리에 씨가 쌓인 게 많았을 거다.

 

 

 나보다 연장자와 새로운 곳을 가거나 여행을 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거리가 좀 더 생기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에 이곳저곳 평소에 잘 접하실 수 없는 곳들을 모시고 가게 된다.
특히 몇 년 전에 다녀온 할머니와의 해외여행은 그런 마음이 더 컸다.
지금은 할머니가 그때보다 다리 건강이 좀 더 안 좋아지셔서 이제는 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속상하다.
할머니가 좀 더 젊었을 때 더 많이 함께 다녀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 부분을 보는데 왠지 가수 이선희 님의 노래 중 '그중에 그대를 만나' ost에서 노부부가 생각났다.

                                                                                                                    

여자친구들끼리 만나게 되면 빠지지 않는 남자, 회사 이야기다.
매번 반복하는 이야기인데도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런 맛에 동성친구들을 만나서 논다.

은근히 기분 좋은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

 

 

 시로 씨와 노리에 씨의 신혼여행지였다는 '아타미 온천'
우리나라로 치면 '도고 온천'이지 않을까.
예전에 어떤 나이 드신 분께서 신혼여행을 도고 온천으로 다녀오셨다는 말에 일본인가 했는데 우리나라의 오래된 온천이었다.

 

 

 하코다테 여행 중인 사와무라 씨 부부는 로프웨이를 타고 하코다테 산의 야경을 보는 중에 부부가 안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노리에 씨는 자그마했던 시절의 딸 히토미 씨를 생각하고 시로 씨는 젊은 시절의 자신을 떠올린다.
아빠와 엄마, 남자와 여자의 생각을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는 거 같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

                                                                     

 

노년의 아버지 시로 씨와 엄마 노리에 씨의 생각뿐 아니라 40대의 히토미 씨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아무래도 나는 노년 부부보다는 독신의 히토미 씨의 생각에 좀 더 많이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는 거 같다.                                                         

 

어느 집이든 가족끼리 너무 오래 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빈정을 상하는 순간이 오나 보다.

 

 

노리에 씨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 특산품 베스트 3다.
다 먹어보고 싶다.
일본 여행하면 이런 주전부리라고 해야 할지 디저트라고 해야 할지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전철과 버스 안에서 딸과 엄마가 느끼는 생각들

            

 

 40이 넘어도 부모님에게 자식은 어쩔 수 없는 아이인가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읽다 보니 금세 다 읽어버렸다.
마스다 미리 님의 만화 에세이는 항상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특히 이번 '사와무라 씨 댁'시리즈는 노년의 부부와 딸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더욱 그렇다.
다음 번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시리즈는 어떤 주제가 담겨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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