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는 몇 살일까?>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질문을 가지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사과는 몇살일까? 내 배에 들어간 사과는? 달리는 개는? 잠든 개는?
어른들에게는 쓸데없게만 느껴질 수 있는 질문이지만(바쁠 때 엄마 바빠! 있다 물어 봐 혹은 쓸데 없는 말 그만해 하는 나 반성 ㅠㅠ)
아이들에게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난다.
정답이 없는 질문에 그러게~? 몇 살일까? 너는 어떻게 생각해? 하며 함께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생각은 자란다.
나는 아이의 질문에 정답을 말해주려 집착하다보니 애매한 질문은 넘겨버리고 지식의 전달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정답이 정답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이만 나열하며 묻던 아이는 이내 주변 다른 것까지 생각을 확장하는데,
할머니의 나이를 묻는 장면에서
따스한 그림과 운율이 느껴지는 간결한 글이 어우러져 시집을 읽는 것 같았다.
책 후반에 실린 여러 편의 일기 또한 몽글몽글한 감성을 담고있어 미소지으며 읽게 된다.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아이는 질문 만들기에 푹 빠진 건지 집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질문거리를 찾느라 난리였다 ㅎㅎ
적어도 오늘만큼은 질문에 관대한 엄마 ^.ㅠ 오늘만 그러지 않도록 아이와 많은 질문을 찾아 함께 나눠야 겠다.
익숙한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해주는 상상력이 자라는 그림책 <사과는 몇 살일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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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 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