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늘 그렇게 뭘 사달라고 한다.
나 어릴 때는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까지 참아야 했는데,
요즘 애들이야 그런게 있나. 갖고 싶으면 내가 안된다해도 아빠에 할머니할아버지에 이모에 삼촌에 사줄 사람이 천지다.
갖고 싶은 건 모두 갖는 걸 떠나
매번 쿠x 같은 익일 배송으로 사주다보니
택배도 하루가 넘어가면 왜이렇게 안오냐 난리다.
맡겨 둔 듯이 뭐 사달라고하곤 내일 오지?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내새끼지만 이렇게 키우면 안되는데 싶다.
다만 물욕만 그럴까!
기다림이 없는 시대에 태어나, 손끝으로 모든 것을 즉시 얻는 경험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인지
동영상은 3초 안에 흥미를 주지 않으면 바로 넘겨지고, 게임은 한 번의 클릭으로 보상이 주어진다.
그런 세상에서 아이들은 느리게 익히고, 서서히 성장하는 ‘기다리는 과정의 즐거움’을 배우지 못한다.
아이들의 3초짜리 인내심이 4초, 5초... 조금씩 늘어나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하는 그림책
<3초 토끼>를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