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척, 싹 등의 한글자 의성어 의태어 말고는
글밥이라곤 없는 그림책이지만,
장면의 의미를 전달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수박이 줄지어 자라고 있습니다 -> 쭉
수박을 어깨에 올리고 -> 척
미끄러져 넘어졌어요 -> 찍
이렇게나 함축된 한 글자라니!
설명을 보태지 않고 리듬감을 살려 읽어도,
이런 저런 상상의 문장을 덧붙여 읽어도 좋은 그림책이었다.
책을 읽고 여름엔 늘 집에 있는 수박을 새롭게 먹어 보기로 하였다.
수박 속을 갈갈갈 긁은 후
후르츠 칵테일과 사이다를 넣고(그 와중에 제로 ..ㅋㅋ)
다시 수박을 넣으면 화채 완성! 그냥 수박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며 반통을 셋이서 뚝딱 비웠다.
화채를 만들며 척, 쑥, 콸콸 등 의성어 의태어를 써보았다.
생각보다 다양한 단어를 사용하길래 감탄!
화채를 만들어 본 것은 처음이라 정말 즐거운 독후활동이 되었다.
여름날, 시원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으로 <쭉>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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