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 무무 - 2025 볼로냐라가치상 어메이징북쉘프, 제8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 (서울와우북페스티벌),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감동 그림책 5
유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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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행복

요즘 그림책을 고를 때 삶의 행복, 인생의 관점에 관한 그림책을 많이 고른다.

내 삶의 불만족이 커질 때 마다 그림책을 읽으면 그런 마음이 조금은 사그라 들곤 한다.


이번에 읽게 된 그림책도 그런 그림책이다.

이 책에는 아무 것도 없는 숲 속의 작은 집에서 사는 무무와 

도시에서 사는 모모가 등장한다.

모모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지내는 무무가 외로울 것 같다. 도대체 뭘 하고 사는 걸까?


나는 무무일까, 모모일까.

지금 나의 가치관과 성향으로는 나는 모모다.

큰 집에서 살며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생각은 "남은 어찌살든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에서 끝나지 않고, TV 속 어느 한적한 곳에서 혼자나 가족끼리만 사는 사람들을 보면

외로워서 어떻게 살지?

힘들어서 어떻게 살지?하며 마음으로 오지랖도 참 많이 부렸다.


그런 외딴 집에 살면서도 바지런히 일을 하는 걸 TV로 보면서도

심심할텐데... 돈도 없을텐데... 진짜 만족하면서 사는 거 맞아?했었는데, 

<작은 집에 무무>를 보며 아, 정말 이렇게 살면서도 행복하구나. 나도 저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싶다.

란 생각을 했다. 



(모모의 시점)

무무와 모모는 사람도 많고 자동차도 가득한 도시에 있는 학교에 다닌다.

무무는 학교를 마치면 혼자 골목길로 들어가...



아주아주 작은 집에 산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지내는 무무는 도대체 뭘하는 걸까?

심심하고 외롭지 않을까?




(무무의 시점)

무무는 작은 집에 산다.

작지만 멋진 곳이다.



혼자 먹지만 주먹밥은 늘 맛있고,

집에 혼자있어도 할 일은 정말 많다. 동물 친구들과 함께라 늘 즐겁다.


무무는 작은 집에 살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넓다.

작은 것에 소탈하게 만족하며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내며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나랑은(사람 좋아! 돈 좋아!) 정반대의 마음가짐...

아마 나는 아주 늙기 전까진(어쩌면 죽을때가 되어도) 무무처럼 살지는 못할테지만,

무무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고 내 능력 밖의 일까지 욕심내며 스스로를 괴롭히진 않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건 

무무가 지붕 위에 누워 석양이 지는 하늘을 보며 엄마를 맞이한 마지막 장면.

혼자 오랜 기다림을 감내하면서도, 슬퍼하거나 외로워 하지 않고 기다림도 즐겁게 보낸 무무는 정말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구나. 느꼈다.

자신의 할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기꺼이 기다리고, 진심으로 반가워 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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