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림책을 고를 때 삶의 행복, 인생의 관점에 관한 그림책을 많이 고른다.
내 삶의 불만족이 커질 때 마다 그림책을 읽으면 그런 마음이 조금은 사그라 들곤 한다.
이번에 읽게 된 그림책도 그런 그림책이다.
이 책에는 아무 것도 없는 숲 속의 작은 집에서 사는 무무와
도시에서 사는 모모가 등장한다.
모모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지내는 무무가 외로울 것 같다. 도대체 뭘 하고 사는 걸까?
나는 무무일까, 모모일까.
지금 나의 가치관과 성향으로는 나는 모모다.
큰 집에서 살며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생각은 "남은 어찌살든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에서 끝나지 않고, TV 속 어느 한적한 곳에서 혼자나 가족끼리만 사는 사람들을 보면
외로워서 어떻게 살지?
힘들어서 어떻게 살지?하며 마음으로 오지랖도 참 많이 부렸다.
그런 외딴 집에 살면서도 바지런히 일을 하는 걸 TV로 보면서도
심심할텐데... 돈도 없을텐데... 진짜 만족하면서 사는 거 맞아?했었는데,
<작은 집에 무무>를 보며 아, 정말 이렇게 살면서도 행복하구나. 나도 저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싶다.
란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