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았다.
그냥저냥 괜찮던 피부에 갑자기 트러블이 심해져 피부과도 가고, 홈케어도 이것저것 해봤지만
좋아지는 듯 했다가 다시 돌아가는 피부에 의기소침해져
주변 사람들과 만나면 피부 얘기만하고, 남들 피부만 쳐다보고 있었다. 남편이나 아이가 피부에 어쩌다 손을 대면 손대지마! 하고 피하기 일쑤.
대화 주제가 다양했던 모임에서 피부 좋은 사람에 대한 부러움, 비법 공유, 피부에 대한 불평불만만 얘기하고 집에 돌아오면
트러블이 더 잘 보였다.
트러블1이 생기고 나니,
모공, 잡티 등 트러블2 트러블3은 또 왜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지!
모공이나 잡티같은 건 원래도 가지고 있었던 건데
트러블때문에 얼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다보니 다른 문제들까지 눈에 들어와 고민만 깊어졌다.
그러던 중 읽게 된 <주름 때문이야> 덕분에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트러블이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 트러블을 대하는 나의 자세가 평온하던 일상생활을 다 망가트리고 있었다.
멋진씨의 주름도,
나의 트러블도
'그 것 때문이' 아니라 그를 대하는 내 마음이 문제였다.
멋진씨는 주름때문에 얼굴을 가리고, 이웃들의 모든 말을 주름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이지만
정작 주변 사람들은 멋진씨의 주름에 관심이 없다.
멋진씨가 주름에 대한 걱정을 극복하고
편안하게 낮잠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남에게는 보이지도 않는 사소한 문제 때문에 내 장점이 가려지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그 그림들 사이사이에 섬세하고 귀엽게 그려진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너무너무 즐거운 그림책!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책 <주름 때문이야> 꼭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그림책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그림책육아 #책육아 #창작그림책 #서연작가 #서연그림책 #다그림책 #다그림책출판사 #나다움 #장점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