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들이 걸어가는 정글 숲은 자세히 보면 뭐가 참 많다.
빙그레 미소짓는 무당벌레, 날아가는 알록달록 화려한 새,
화사한 나비들과 눈을 반짝이는 박쥐...
사납게 펭귄들에게 말을 건넸다가 펭귄의 무심함에 금세 꼬리내리고
순한 눈빛으로 바뀌는 맹수들.
펭귄 뒤를 아무 말 없이 졸졸 따라다니며 하는 행동들이 책을 읽는 감칠맛을 톡톡히 살려준다.
그리고 제일 재미난 것은...
열 마리 펭귄들의 무심한 눈빛! 누가 말을 걸어도, 위험이 도사려도, 깜짝 놀랄 일이 벌어져도...
심지어는 임무를 완수해도! 변하지 않는 그 무심한 점 두개, 펭귄들의 눈빛이 재미를 배가 시킨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