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로꼬 산하그림책
안드레스 로페스 지음, 김서정 옮김 / 산하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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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랑 공룡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악어랑 공룡이 나오는 그림책이면 일단 좋아하는 편이다.

색다른 빨간 악어에 세로로 열리는 판형이 아이에게 재미를 줄 것 같아 같이 읽어보았는데,

볼 거리 / 생각할 거리가 많은 그림책이었다.

번역을 잘 하신건지, 원래 그런건지 은근히 빵 터지는 대사에

자세히 볼수록 볼 거리가 많은 귀여운 그림까지,

동물 친구들의 끄로꼬 구출 대작전 <끄로꼬>를 소개한다.


끄로꼬는 평범한 악어다.



아니... 평범한 악어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외나무 다리를 건너다 그만 뚝! 떨어져버린 끄로꼬.



친구들은 구덩이에서 나오기는 너무 쉽다며

이런저런 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꼬리를 나무에 칭칭 감아 올라오기도

날개를 파닥거려 날아 오르기도

벽을 이리저리 뛰어 밟고 올라오기도

끄로꼬에게는 어렵기만 하다.



결국 친구들이 직접 나서서 끄로꼬를 들어올리려 하지만, 그마저 실패ㅠ.ㅠ



한껏 짜부라져 구석에서 훌쩍훌쩍 눈물짓는 끄로꼬는 구덩이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끄로꼬와 친구들 너무 귀여워!!!!

구덩이에 빠진 친구를 구해주겠노라

너도나도 모인 친구들이나

그 말대로 하다가 실패하고 다시 구석에 박혀서 눈물 흘리는 끄로꼬의 모습이 엄마 미소를 짓게한다.

특히 네 발로 깃털을 들고 날아보겠노라 짧고 뭉툭한 다리를 쭉 뻗은 그 모습이 정말...ㅎㅎ

첫 장면부터 끝까지 같이 등장하는 무당벌레와 흰 쥐, 끄로꼬의 행동 하나하나에 다양한 리액션을 보여주는 친구들 등 자세히 볼수록 더더욱 재미를 더하는 일러스트니

꼭! 아이와 한장한장 음미해보시길.

나에겐 좋지만... 친구에게도 좋을까? 역지사지의 마음을 알려주는 그림책

친구들은 끄로꼬를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지만, 끄로꼬에게는 영 맞지 않는 방법이었다.

왜, 우리도 그런 적 있지 않은가

"난 너무 쉬운데!!

이렇게만 하면 되는데!!!

왜 이걸 못해!!!

아오 답답해!"

(남편과 울 공주를 보며 자주 느끼는 마음...^^)

그러다 상대가 나에게 답답해 할때면

'아니, 내가 저걸 어떻게 해! 사람이 못하는 것도 있는 거지...'라며 내로남불 생각이 들곤 한다.

어른도 이런데, 아직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미숙한 아이들은 아마 서로가 서로에게 답답한 상황이 많이 생길 것이다.

아이들이니만큼 답답해 하다가도 역지사지가 안된다하여 마음 상하는 것 없이 같이 놀겠지만.

아이들과 끄로꼬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며, 역지사지의 마음도 같이 배워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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