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 구도 노리코 / 천개의바람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 ㅣ 바람그림책 127
구도 노리코 지음, 유지은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6월

오랜 시간 '오늘 밤'을 기다린 매미 씨를 위한

곤충 친구들의 멋진 축하 파티!

이제 곧 매미의 계절이 시작된다.

매앰, 맴 -

쓰르르르르르르 -

쓰파오 쓰파오 쓰파오 -

매미들의 우렁찬 합창을 듣고 있으면 여름의 싱그러운 생명력이 느껴진다.

매미가 울기 전,

아이들에게 오랜 기간 땅 속에서 날개가 돋기만을 기다린 매미와

그런 매미의 특별한 오늘 밤을 축하해주는 곤충 친구들의 따스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는 그림책이 나왔다.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마르가리타의 모험 시리즈>등으로 전 세계에 많은 팬층이 두터운 구도 노리코 작가의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이다.

여보세요, 음냐음냐...

네 맞아요. 드디어 오늘 밤이에요.

매미씨와 전화를 나눈 풍뎅이씨는 이 소식을 동네 곤충들에게 전한다.

드디어 오늘이라네.

오늘 밤이래!

그럼 빨리빨리!

준비합시다.

붕- 붕붕, 영차 영차.

곤충들은 매미를 위해 무언가를 열심히 준비한다.

 

오늘 밤은 드디어 매미씨가 날개를 다는 날!

매미 씨가 땅 위에 온 걸 환영하는 곤충들이 열심히 준비한 파티와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모두 모두 고마워요!

살아 있어서 정말 행복해. 맴맴맴"

---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는 기쁨과 행복

긴긴 시간 땅 속에서 날개를 펼칠 날을 기다리다

유충 때에 비하면 턱 없이 짧은 성충 생활을 하는 매미의 이야기를 해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매미를 안쓰럽게 여기게 되는데,

구도 노리코 작가의 <매미 씨, 드디어 오늘 밤입니다>를 읽으면

매미의 짧은 삶이 안타깝게 느껴지기 보다,

삶의 순간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매미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기쁨와 행복이 느껴진다.

그간은 우리 아이가 어려 매미 울음 소리를 인식하지 못했지만,

올 여름 부터는 매미 소리에 관심을 가질 것 같은데,

이젠 우리가 그림책에서 보았던 매미가 특별한 오늘밤을 지내고 행복하게 우는 소리라고 소개해줄 수 있겠다.^^

매미의 특별한 오늘 밤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들의 마음

'오늘 밤'은 매미 씨에게 너무나 특별하다.

다른 곤충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날인데도 불구하고

곤충들은 매미의 오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멋진 축하 파티와 공연을 해준다.

주변 다른 사람들이 빛을 보면 진심으로 축하하기 보다

질투와 시기를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기에

책 속 그런 곤충들의 어여쁜 마음이 너무나도 따스하게 다가온다.

우리 아이도 주변 사람들의 좋은 일을 진심으로 축하할 줄 아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주어야지 ^^.

귀엽고 개성 가득한 구도 코리코표 곤충들

매미의 집, 풍뎅이, 배추흰나비 애벌레, 꿀벌, 반딧불이 등

등장하는 곤충들을 자세히 보면

구도 노리코 작가님 특유의 귀여운 소품들과 각 곤충의 개성이 드러나는 부분이 보인다.

꼭 아이와 함께 그림을 꼼꼼히 훑으며 읽어보길!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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