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복직을 했다.
맞벌이 하는 부모 때문에 우리 아이는 두돌이 되기 전부터 어린이집에 남들보다 일찍 가서, 늦게 마치는 아이가 되었다.
마음 아파하는 나에게 남들은 "엄마가 맞벌이 하면 어쩔 수 없지. 아이들도 결국 다 적응하게 돼."라며 위로를 해주었지만
내가 올 때 쯤부터는 어린이집 현관 벨소리가 들리면 귀를 쫑긋하다가
내가 아니면 실망하고 울먹거린다는 이야기에 위로는 무용지물이 됐다.
나도 어릴 적을 되돌아보면 엄마가 쉰다고 한 날에는 얼마나 기뻤던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도 오늘은 집에 가면 엄마가 있구나,
엄마가 데리러 오겠구나, 하며 마음이 안정 되었었는데...
우리 아이는 벌써 부터 엄마 없는 하루에 익숙해져야 하다니 ㅠㅠ...
이런 마음에 위안이 되는 그림책을 만났다.
아이가 기관을 다닌다면 아이들도, 부모도 공감할 그림책!
엄마가 빨리 오길 바라는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과
아이를 데리러 가는 애틋한 엄마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 <우리 엄마가 더 빨리 올거야>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