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궁금해?
제임스 캐치폴 지음, 캐런 조지 그림, 최지원 옮김 / 예림당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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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다문화가정, 개성이 뚜렷한 사람 등....

나와는 조금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괜히 호기심에 '쳐다보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 나도 모르게 흘끔흘끔하게 된다.

오지랖 넓은 그 시선들만으로도 충분히 피곤할 이들을 더 지치게 만드는 건 늘 반복되는 질문이다.

"왜 이렇게 된 거야?"

"태어날 때 부터 이랬어?"

"이거 할 수 있어? / 이거 못하지?"

수백, 수천 번을 들어왔고 앞으로도 들어야 할 이 질문에 답해주기란 질문에 악의가 있는 없든 지치고 짜증나는 일임이 틀림없다.

이러한 질문은 친근함의 표시가 아니다.

또한 마땅히 해결 되어야 할 나의 궁금증도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순진무구하게 이런 예의없고 무례한 질문을 던지지 않도록,

'장애'와 '다양성'을 <공감>하고 <이해>시켜 주는 그림책이 나왔다.

예림당 출판사의 <아직도 궁금해?>이다.

 

조는 상어도, 악어도 해적도 두렵지 않다.

조는 상어보다 처음 만나는 친구가 더 두렵다.

조는 친구들과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너 다리가 하나밖에 없네!"

"다리가 뚝 떨어져 버린 거야?"

"혹시 변기에 빨려 들어갔어?"

"아니거든! 이제 내 엉덩이 좀 그만 쳐다봐!"

끊임없이 이어지는 바보같은 질문에 조는 한숨을 푹 쉬고 다시 혼자만의 해적 놀이를 시작한다.

그때, 한 아이가 조에게 다가오고

아이들은 금세 조의 다리에 대한 관심을 잊고 해적놀이를 함께 한다.

"아직도 내 다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아니!"


우리나라 장애인 비율은 약 5%라고 한다.

물론 5%안에는 일반인과 차이가 눈에 띄지 않는 장애도 많겠지만

이토록 장애인 비율이 높음에도 우리가 실제로 만나는 장애인의 숫자는 턱없이 적다.

이런 불쾌한 시선과 지치는 질문들을 피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내가 매번 호기심 가득한 시선과 피곤한 질문을 받게 된다면...?

외출 자체를 꺼리고 남들의 시선과 질문에 예민하게 바뀔 것 같다.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가볍게 던지는 내 질문 하나가

듣는 사람에게는 수백수천번 들은 지겹고 짜증나는 짐덩어리 일 수 있다.

아이에게 이것만은 꼭 알려주세요.

장애인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는 것을.

다르게 보고 호기심을 보이는 건 싫어한다고 말이죠.

책에 적힌 글귀에서 내가 우리 아이에게 장애 이해 교육을 어떻게 시키면 될지 딱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그냥 보통 친구들과 똑같이!

호기심으로도, 안쓰러움으로도 다가갈 필요없이 그저 보통 사람 대하듯 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아직도 궁금해?>를 읽으며 알려주어야 겠다.

다양성과 장애 이해 교육에 너무너무 좋은 그림책

<아직도 궁금해?>를 꼭 다들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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