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정말 감각적이다.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와 긴긴밤에서도 그림이 참 좋다, 생각했었지만
이번 도시 악어에서의 일러스트는 그 색채, 구도, 표현력에서
책의 내용을 200% 더 돋보이게 만든다.
책을 읽고나서 표지를 펼쳐보면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표정만 봤을 땐 도시에 동화되어 잘 살아가는 듯한 악어가 목 밑으로는 자유롭게 수영하는 모습을 연결하여
도시에서 살아가지만, 자신을 잃지는 않은 악어를 보여준다.
표지부터 표제지, 내지에 그려진 그림 모두 허투루 보지말고 꼭 하나하나 살펴보기 바란다.
반짝이는 불빛, 수 많은 사람, 뭐든 가지고 할 수 있는 도시의 화려함 뒤로
외롭고 쓸쓸히 그리고 서서히 자기 자신을 잃어가다 자신을 받아들이는 악어의 모습이 유려하게 잘 표현되었다.
우리 모두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비교하고, 비교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자신만의 빛나는 색채를 잃어버리고
점차 회색빛이 되어가는 우리가
타인의 인정보다 내 스스로의 인정이 훨씬 가치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내 본질을 억지로 한 켠에 욱여넣고 빈 껍데기를 써봤자
언젠가 터질 뿐이다.
속으로든, 밖으로든.
이 세상의 수 많은 '도시 악어'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길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도시악어 #글라인 #글라인그림책 #루리그림책 #루리 #긴긴밤 #그들은결국브레멘에가지못했다 #요요 #요요그림책 #그림책추천 #어른그림책 #성인그림책 #그림책육아 #책육아 #그림책테라피 #루리작가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