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아이를 추앙하던 사람들은
유리 아이의 어두운 면을 보자 바로 뒤돌아 선다.
그런 생각은 나쁜 것이라며 비난하고, 가르치고, 고치려 든다.
이에 유리 아이는 상처받고 금이 간다.
밝고 긍정적인 생각만이 옳은 것일까?
어둡고 흉하고 끔찍한 생각은 무조건 꼭꼭 싸매 숨기고, 생각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감수해야 할까?
처음엔 본인을 탓하며 상처받고 숨었던 유리 아이는 어느 순간 자신을 받아들인다.
세상 구석구석을 다녀도 유리 아이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받아줄 사람들이 존재하는 곳은 없었다.
하지만 유리 아이가 본인을 본인 그대로 받아 들이자, 자신을 끔찍하게 바라 보았던 사람들이 가득했던 고향도 유리 아이에겐 편안한 곳이 된다.
자신의 가치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른 것이다.
온전한 나를 받아들이고 이 날선 세상에서 상처받은 스스로를 꼭 안아 주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조금씩 연습하다보면 나의 유리같은 내면도 방탄 유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나를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리 아이> 추천한다.
+) [유리 아이]는 이마주 출판사의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 신간이다.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다양한 주제들을 멋진 단편에 담고 명사들의 해설까지 함께 구성해놓아 아이들이 쉽게 철학을 접할 수 있게 되어있다.
아이의 생각을 넓히고 싶다면 철학하하하는 아이 시리즈를 함께 읽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