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먹이는 배리 앞에 나타난 브랜다가 좋은 정보를 알려준다
과연 배리는 똥을 눌 수 있을까?
원래 자연에서 자고 먹고 싸는 곰이
화장실을 가리다니!
아이들은 이미 이 설정부터 웃음만발이다.
그럼 배리는 어디서 똥을 누면 될까?
질문하면 저마다 진지하면서 웃긴 대답들을 늘어놓는다.
모든 아이들이 똥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아무데서나 똥을 잘 누진 않는다.
화장실 낯가림이 심한 아이에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태의 화장실에서
억지로 볼일을 보라 다그치면
아이는 아무데서나 똥을 잘 누게 되는 것이 아니라
외려 똥이 마려워도 참고 이야기를 꺼내지 않게 된다.
그 결과는 변비 혹은 소화불량.
더 나아가면 똥을 부끄러워하여 몰래 숨기거나 숨어서 몰래 누는 행동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화장실을 많이 가려 힘든 아이가 있다면
이 책으로 "똥 똥똥 똥똥똥" 마음의 문을 두드려
불편한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고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
숨은 나무꾼 찾기와
귀여운 숲 속 동물들 그림이 책 읽는 재미를 더 해 줄 것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웃게 될 지 눈에 선하다^^.
화장실을 많이 가리는 아이에게
'너만 그런게 아니야'라는 공감의 메세지를 보여주는
재미난 응가 그림책
<곰은 어디서 똥을 싸요?>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