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작가님의 그림책은 유쾌하고 사랑스러워요.
이번 그림책도 마찬가지랍니다.
따뜻한 색감과 포동포동 부드러운 그림이 독자의 마음을 노곤노곤 녹이는데,
거기다 대사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까지 얼마나 매력이 넘치는지!
줄글없이 만화형식으로 표현된 구성이 몰입감을 높이고,
훅 들어오는 센스넘치는 대사와 섬세한 표정이 책에 푹 빠지게 만든답니다.
매사 뚱-했던 호랑이가
친구가 늘어갈 수록 홍조를 띄고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에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특히나 하얗게 세어버린 호랑이와 꽃이 눈을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ㅎㅎㅎ
호랑이의 뒤를 아기 동물들이 졸졸 따라다니는 장면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