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보드북) 둥둥아기그림책 29
하수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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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서툰 엄마라 미안해.

사랑스런 내 아가, 영원토록 사랑해!

하루 아침에 엄마가 됐다.

아기는 예뻐해주기만 하면 방싯방싯 웃고

잠도 잘자고 밥도 잘먹는 존재인 줄 알았는데

잠투정

밥투정

장난감은 던지기 일쑤

세상 떠나가라 악쓰는 울음 소리!!

꺼슬해진 얼굴로 애를 안고

한숨과 눈물로 하루를 버텼다.

사실 이제 돌 지난 지 얼마 안돼서

여전히 그러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만나게 된 하수정 작가님의 <어느 날 갑자기>.

<울음 소리> <마음 수영> 등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믿.보 작가님인 하수정 작가님의 신간인 것도 설레었는데,

지금 내 삶의 가장 큰 부분인 '육아'를 테마로 했다니 더더욱 기대되었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아 맞아, 맞아. 완전 공감!!"

열심히 고개 끄덕이다 마지막에는 눈물까지 찔끔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 앞에 커다란 아기가 뚝 떨어진다.

                                    

응애응애~ 아기는 계속 우는데 초보엄마는 이유를 알 길이 없다.

밥?

기저귀?

잠?

그야말로 멘.붕ㅠㅠ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모습과 주변은 계속 엉망진창이 되어가지만

(흩어진 장난감, 쏟아진 우유와 이유식... 현실 그자체)

그래도 우리 아기의 웃는 모습과 자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힘을 얻는다.

                                    


조리원에 있을 때만 해도 애가 눈 뜬 모습이 너무 보고 싶어 얼른 일어나서 날 쳐다봐주길 바랐었다.

이제는 잘자는가 싶었던 아이가 눈을 말똥하게 뜨고 날 쳐다보고 있으면 그 기분은...하...^^.....

육아는 이제 내 앞가림 좀 스스로 하나~ 싶을 때

다시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밥을 잘 먹지않고 잠을 잘 자지 않는다고

예민해져 짜증을 내버리고 나면

'말도 못하는 아기에게... 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이렇게 모자란 엄마라서 미안해....'

자책을 하며 내가 이것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초라해지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는

너무 사랑스럽지만 너무 예쁘지만

버거운 그 마음을

엄마는 작게, 아이는 커다랗게 그려 표현했다.

짱 크니까 짱 귀여운 아이의 얼굴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현실 육아템이 현실 그대로 널부러져있는 모습이나

멘붕에 빠진 엄마의 얼굴을 보다보면 공감되어 웃프다 ㅠㅠ.ㅋㅋ

육아는 너무너무 힘들다.

위로 받고 싶을 때 좀 크면 나아~같은 말보다는

이런 공감되는 책을 웃으며 울며 읽는 게 나에게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공감하지 못할 부모가 있을까?

종일 징징 떼쓰는 아이 때문에 지쳤다가도

아이의 꺄르르 웃는 소리와 천사같이 자는 모습에 기운을 얻는 이 세상 엄마아빠들 모두에게 읽어주고 싶다.

그 사랑을 받고 쑥쑥 커가는 아이들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는 보드북과 양장 두가지로 출간되어 아이의 연령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책만 보면 씹어먹거나 휙휙 넘겨대서 찢어버리는 우리 아가에게는 역시 보드북^^;

실시간 육아전쟁을 하는 엄마들에겐

'나만 이렇게 허둥지둥 힘든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육아에 여유가 생긴 엄마들에겐

그때 그 시절을 돌아보며 그리운 추억을

아이에겐 엄마의 깊은 사랑을 선사하는 사랑스런 그림책 <어느 날 갑자기> 꼭 아이랑 같이 읽어보시길^^.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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