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 있을 때만 해도 애가 눈 뜬 모습이 너무 보고 싶어 얼른 일어나서 날 쳐다봐주길 바랐었다.
이제는 잘자는가 싶었던 아이가 눈을 말똥하게 뜨고 날 쳐다보고 있으면 그 기분은...하...^^.....
육아는 이제 내 앞가림 좀 스스로 하나~ 싶을 때
다시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밥을 잘 먹지않고 잠을 잘 자지 않는다고
예민해져 짜증을 내버리고 나면
'말도 못하는 아기에게... 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이렇게 모자란 엄마라서 미안해....'
자책을 하며 내가 이것 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초라해지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는
너무 사랑스럽지만 너무 예쁘지만
버거운 그 마음을
엄마는 작게, 아이는 커다랗게 그려 표현했다.
짱 크니까 짱 귀여운 아이의 얼굴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현실 육아템이 현실 그대로 널부러져있는 모습이나
멘붕에 빠진 엄마의 얼굴을 보다보면 공감되어 웃프다 ㅠㅠ.ㅋㅋ
육아는 너무너무 힘들다.
위로 받고 싶을 때 좀 크면 나아~같은 말보다는
이런 공감되는 책을 웃으며 울며 읽는 게 나에게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공감하지 못할 부모가 있을까?
종일 징징 떼쓰는 아이 때문에 지쳤다가도
아이의 꺄르르 웃는 소리와 천사같이 자는 모습에 기운을 얻는 이 세상 엄마아빠들 모두에게 읽어주고 싶다.
그 사랑을 받고 쑥쑥 커가는 아이들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는 보드북과 양장 두가지로 출간되어 아이의 연령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책만 보면 씹어먹거나 휙휙 넘겨대서 찢어버리는 우리 아가에게는 역시 보드북^^;
실시간 육아전쟁을 하는 엄마들에겐
'나만 이렇게 허둥지둥 힘든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육아에 여유가 생긴 엄마들에겐
그때 그 시절을 돌아보며 그리운 추억을
아이에겐 엄마의 깊은 사랑을 선사하는 사랑스런 그림책 <어느 날 갑자기> 꼭 아이랑 같이 읽어보시길^^.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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